[산업일보]
고용노동부가 고용행정 통계로 지난달 노동시장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각각 9개월, 3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감소폭이 소폭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이 16일 청사 브리핑실에서 진행한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 명 줄었다. 가입자 규모 10만 명 이하의 산업군에서 1만 명, 금속가공에서 4천 명, 기계장비와 섬유제품에서 3천 명 순으로 감소했다.
천 과장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과 기타운송장비 가입자 증가 폭이 확대돼 제조업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라고 설명했다.
2월 고용 동향 변동이 컸던 주요 업종을 살펴보면, 가입자 수 약 25만 3천 명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51개월 만에 500명이 하락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화장품을 비롯한 기타화학제품은 증가했지만, 합성고무·플라스틱과 기초 화학물질애서는 줄었다.
금속가공 제조업(가입자 수 33만 3천 명)은 4천 900명 하락면서 1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 금속가공(도금, 도장, 공구, 일반철물)과 구조용 금속제품에서 가입자 수 하락이 지속됐다.
반면 전자·통신 제조업 가입자 수는 6개월 연속 증가해, 5천400명이 늘어 약 55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2월 제조업 중 증가폭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4만 4천 명으로, 1만 1천 명이 줄면서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2월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25만 8천 명 늘면서, 2개월 연속 20만 명대 증가했다. 총 상시가입자 수는 1천563만 9천 명이다. 서비스업은 26만 9천 명 상승한 1천90만 4천 명으로 조사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7천 명으로 3만 명 감소했으며, 지급자도 63만 4천 명으로 3만 5천 명 줄었다. 지급액은 1천248억 원(-11.6%) 하락한 9천480억 원이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2만 8천 명으로 4만 5천 명 하락했다. 신규 구직 인원도 8만 6천 명 줄어 34만 5천 명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1명당 구인자 수를 의미하는 구인 배수는 0.37로 하락했다.
노동부 천경기 과장은 “제조업을 비롯해 모든 산업에서 신규 구인이 줄었다”라며 “2월 중 설 명절이 있어 휴무 일수가 3일 증가했고, 통상 휴무일에는 사업장에서 구인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구인 인원 감소에 영향을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