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 한 해 베어링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조명하고, 베어링산업인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베어링산업협회와 영주시·영주시민추진위원회가 ‘제8회 베어링인의 날’ 행사를 구로구 더링크 서울 호텔에서 12일 진행했다. 행사는 베어링산업 유공자 포상과 감사패 전달, 신규 회원사 회원증 수여식 등으로 이뤄졌다.
산업통상부장관표창은 엔비알모션 문두성 대표·셰플러코리아 백승호 이사·오알에스코리아 이대용 고문·에스비씨리니어 정효진 소장·봉성비에스 김정환 이사가 수상했다.
영주시장 표창은 루브캠코리아 이승우 대표·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민준 연구원에게 돌아갔고, 한국베어링산업협회장 표창은 HS베어링 김명진 부서장·DKFC 이규성 연구소장·비앤비아이엔티 김용수 대표가 받았다.
이어, 베어링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베어링산업협회 이병찬 명예회장(셰플러코리아 대표)은 개회사에서 “기계 산업의 쌀인 베어링 산업은 한국 기계 산업 발전의 핵심부품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최근에는 AI(인공지능) 로봇,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베어링 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팩토리 도입으로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라며 “협회에서도 R&D 해외마케팅, 인력 양성 등 한국 베어링 산업과 회원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은 “베어링이 들어가지 않는 기계는 찾아보기 힘들고, 스마트폰에도 베어링이 들어간다”라며 “기계 산업의 쌀이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축사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국내 베어링 산업의 수준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요 기계에 국산 베어링 사용을 일정 비율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국산 베어링의 품질이 검증되면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