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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동체] 드론의 활용, 중요 포인트는? ‘체공시간’, ‘해양’

드론의 활용도, 체공시간 길수록 높아…해양 분야 활용 주목해야

[산업일보]
대중에게 고공 촬영 및 취미용으로 익숙한 무인이동체인 ‘드론(Drone)’은 사실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처음 개발된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 장비다. 수년간의 기술 발전을 거치면서 드론은 농업, 물류,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그 시장이 확대하는 추세다.

그러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산업용 드론 시장 분석 및 전망’(2020)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드론 산업의 수준은 아직 도입 단계로, 선도국인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 국내 드론 업체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며, 기술력도 미흡한 상태다.

드론 산업 분야의 후발주자이지만, 드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드론 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민·관의 움직임은 조금씩 발을 내딛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9월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이하 엑스포)의 해군 부스에서 만난 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교수(명예 해군 중령, (사)대한민국해양연맹 이사)는 해군 및 해경과 드론의 활용에 대한 연구 및 훈련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무인이동체] 드론의 활용, 중요 포인트는? ‘체공시간’, ‘해양’
(왼)이국종 아주대 외상연구소 교수, (오) 해군 김남혁 소령

드론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체공시간’

드론을 활용하면 헬기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의료 지원을 할 수 있고, 해상 및 재난지역 등 응급상황에서 더욱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드론에 어떤 장치를 더하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는 매우 다양해진다.

드론 조종 자격증까지 직접 취득해 해군·해경과의 드론 활용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드론을 활용할 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체공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에 참가한 LIG넥스원㈜의 MPUH,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을 체공시간을 향상시킨 드론으로 소개하며 “약 30분 비행이 가능한 배터리 드론보다 몇 배 더 ‘체공시간’을 늘렸다”고 밝혔다.

‘다목적 무인헬기(MPUH)’를 개발한 LIG넥스원의 윤남수 Chief Manager는 “감시정찰·통신중계·함탑재 등 다양한 임무여건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내연기관을 소형화한 수직이착륙 드론으로, 최대 6시간이라는 긴 체공시간을 가진다”고 설명을 보탰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과 민군협력과제로 개발된 MPUH는 군사 목적 외에도 의료 및 재난 지원, 물자수송 등 민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차후에는 수소 연료로의 전환 및 모듈의 교체 장착으로 다양한 임무를 단일 또는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엑스포 이후 지난 13~14일 속초해양경찰서가 진행한 수소 드론 활용 합동 훈련에서 재회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보디:DS30W, 수소 연료팩:DP30)이 촬영하는 해상 훈련 모습을 KT드론스테이션 차량을 통해 관제하고, 직접 조종을 하기도 했다.

드론을 제공해 해상 훈련을 함께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김고은 대리는 “DS30W는 기존 1세대 보디보다 내풍성을 강화한 모델로, 2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며 “수소 연료를 더 효율화 시킬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무인이동체] 드론의 활용, 중요 포인트는? ‘체공시간’, ‘해양’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을 조종 중인 이국종 교수 (파란원이 수소 드론)


육지보다 ‘해양’에서 꼭 필요한 드론, 뛰어난 가성비

드론 산업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등이다. 그러나 드론의 활용도는 ‘해양’에서 더욱 빛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속초 해경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론은 여러 장애물과 각종 규제들이 가득한 육지보다, 너른 해상에서 더 자유롭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다. 미확인 물체 및 미식별 선박 등을 확인 및 수색할 수 있고, 해양오염 방제,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이송 등과 관련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미확인 물체가 해상에 자주 출몰하는데, 기존 기기로는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매번 출동해야 한다”고 밝힌 합동 훈련에 참석한 해경 관계자는 “드론으로 미확인 물체 및 미식별 선박을 출동 전 확인만 할 수 있다면 출동 시 운영되는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대원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드론을 현장에 적용 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합동 훈련을 지켜본 이국종 교수는 “헬기 한 대를 출동하는 비용으로 드론은 더 많은 기기를 띄울 수 있고, 운영비용 역시 헬기 대비 매우 적다”고 가성비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드론의 장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해경 및 해군 등에 드론을 적용하면 더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며, 국내 드론 산업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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