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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일 확산세…반도체 업황 불안까지 더해져 타격 예상

국내 W자형 경기 우려 커져

[산업일보]
지난 주말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이러한 확산세에 반도체 업계의 불안감까지 더해져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집토끼부터 잡혀야'에 따르면,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는 각종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성장률 반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연일 확산세…반도체 업황 불안까지 더해져 타격 예상

3~4월과 같은 경제적 충격이 반복될 가능성은 작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국내 경기 사이클의 W자형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그 이유는 경제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다가, 수도권에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악영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도 미약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반도체 업황의 불안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기술 갈등 확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으며 IT 관련 설비투자도 감소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어려움을 맞았다. 수요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폭 확대로 최근 국내 반도체 수출 또한 증가세가 위축되는 추세다.

8월 1일부터 10일 사이의 반도체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전년 동월 대비 -6.8%를 기록해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는 추가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국내 경기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기사이클이 W자 형태를 보인다면, 연간 성장률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을 전제로 최악의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이 -1.8%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일주일 정도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의 고비가 될 수 있다'라며 '현시점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사이클 흐름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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