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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곧 에너지 저장장치로…‘V2G’ 시스템 주목

‘양방향 전기차 충전 기술’도 덩달아 부상

전기차가 곧 에너지 저장장치로…‘V2G’ 시스템 주목

[산업일보]
전기자동차가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자리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시대와 함께 떠오르는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V2G’에 따르면, 전기차를 향한 도입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새로운 에너지 생산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짙어져 왔다.

이에 V2G가 이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등장했다. V2G란 Vehicle-To-Grid의 약자로,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유휴 전력을 이용하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V2G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양방향 전기차 충전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확대할 전망이다.

양방향 전기차 충전 기술을 통해, 전력망으로부터 전기차를 충전해 주행한 후 남은 전기를 다시 전력망으로 송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기차 자체가 에너지의 환원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PRNewswire에 따르면, 글로벌 양방향 전기차 충전 시스템 시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47%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주로 닛산(Nissan)과 현대모비스 등의 완성차 기업이다.

닛산은 전기차 5만 대에 탑재된 배터리를 통해 일반적인 소도시의 하루 전력 소모량과 맘먹는 최대 2GWh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또한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경우, 전기차 4대의 배터리 전력으로 20가구의 하루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TRA의 김지윤 미국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개인이 소유한 자동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시간은 하루의 20%에 불과하다. V2G는 주차돼 있는 나머지 시간을 활용해 차량을 전력 공급 수단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V2G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규제 정책과 지원 체계에 진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무역관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V2G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충전소 설치 보조금 제도를 마련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양방향 충전기의 충전과 방전 요금 체계 구축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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