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10월 출범한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중소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 제조 정책 현황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관련 각계 전문가, 참여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이상지 연구교수와 KISTEP(한국과학기술평가원) 구본진 부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이상지 연구교수는 ‘게임체인저형 IoT데이터 공유 플랫폼의 추진방향과 스마트공장 공급 및 수요 측면의 육성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먼저, 스마트공장의 공급산업 육성정책으로 IoT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현 기술 육성,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지원 기술 육성, 사이버물리생산시스템 테스트베드 등을 제시하고, 수요산업 육성정책에 대해서는 “제조기업 특성에 따른 추진방향 설정과 함께 자원이 한정된 중소기업은 연관성이 큰 공정부터 순차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본진 부연구위원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금융위기 이후 실업 및 소득양극화 문제의 솔루션”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스마트 제조 현황 설문조사 결과와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구 부연구위원은 “우리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금부족과 시스템 운영의 부담 등으로 적극적인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 지원 사업 구조 단순화를 통한 수요기업 중심의 스마트 제조 지원 정책 설계, 스마트 제조 설비 고도화율 제고를 위한 질적 목표 설정, 수요기업 별 사업기간 연장 요구 권한의 제한적 부여, 공급기업 선정 절차 및 역량에 대한 정보 공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임춘성 위원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과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용주 수석연구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진회승 선임연구원, 알앤타임(주) 김한석 대표, N3N 이도준 상무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스마트공장 사업의 정확한 현실파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및 개발인력 육성, 스마트공장 사업 정부지원 확대 및 컨설팅 지원, 스마트공장 금융지원사업 관련 금리인하 및 절차간소화 등 현실적인 인센티브 제공 필요성 등을 이야기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및 관련부처에 건의하고, 중소제조업 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