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디스페이스(dSPACE)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AI와 데이터 루프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검증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스페이스가 전시에서 전면에 내세운 ‘ESI(Environment Sensor Interface Unit)’는 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센서의 로우 데이터(Raw Data)를 제어기에 직접 주입하는 E2E(End-to-End) 자율주행 검증 솔루션이다.
GMSL1/2/3, FPD-Link III/IV 등 고속 차량용 영상 전송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센서 입력과 동일한 조건으로 고장 주입 및 악조건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어 가상 인증(Virtual Homologation)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기존처럼 카메라 앞에 화면을 띄워 인지 능력을 테스트하는 방식이 아닌, 영상 데이터를 카메라 처리부 직단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라며 “데이터 지연을 최소화하고 시뮬레이션 자유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루프 기술도 공개됐다. 트래픽 버추얼라이저(Traffic Virtualizer)는 차량이 수집한 주행 로그를 시나리오로 변환해 가상 환경에서 반복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량 속도나 충돌 직전 상황 등 파라미터를 조정할 수 있으며, 차량 반응에 따라 주변 환경이 동적으로 변화하는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검증이 가능하다.
개발자 친화적인 검증 환경 구축을 위해 ‘파이테스트(Pytest)’와 같은 표준 파이썬 도구와의 연동도 강화했다. 개발자가 복잡한 내부 모델 변수 대신 익숙한 변수명을 활용해 테스트 케이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생산성을 높였다.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기능도 구현됐다. 하나의 기준(Reference) 테스트 케이스를 입력하면 AI가 요구사항을 분석해 변형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한다. 실제 도로에서 만나기 힘든 위험 상황인 ‘엣지 케이스(Edge Case)’까지 폭넓게 검증할 수 있다.
디스페이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검증은 단순 시뮬레이션을 넘어 AI가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제어 성능을 최적화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솔루션은 SDV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증 병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