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서보모터의 핵심기술인 정밀감속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세진아이지비가 고정밀 랙피니언(Rack & Pinion) 제품군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를 상대로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KOFAS 2016에 참가한 세진아이비의 홍유식 이사는 1993년 설립 당시만 해도 국내 감속기시장 대부분은 일본제품들이 강세를 보여왔다며 이에 대한 대항마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IMF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설비투자와 함께 사내 기술연구소를 구축, 오히려 공격 경영을 펼쳤다.
‘힘들면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만 다른 사업아이템에 눈 돌리지 않고 연구개발을 한 끝에, 고정밀감속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수준까지 탄탄한 기술력과 내공을 쌓았다.
로봇산업에서부터 방위산업과 공작기계 분야에 세진아이지비 제품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랙(Rack)과 피니언(Pinion) 맞물림에 따라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직선운동은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장치인 랙피니언은 세진아이비가 차세대 주력으로 미는 아이템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아무도 하지 못한 일들(Everybody strives for, Nobody has achieved yet)’ 이라는 문구를 사명처럼 여기고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세진아이비는 결국 27주차 iR52 장영실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제품품질이나 기술에 있어서 확고한 인정을 받았다.
홍유식 이사는 “고정밀 감속기는 점차 소형화와 정밀성이 요구되는 산업 추세에 따라 향후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지속가능한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해나감으로써 내년에는 중국과 아시아권 외에 유럽과 북미시장까지 본격 진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