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2021년 집계 시작 이후 같은 분기 기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전분기보다 줄었다. 전체 거래의 약 90%를 차지하는 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감소한 반면,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빌딩은 거래가 늘어 금액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국 매매거래량은 2808건으로 전분기 3246건보다 13.5%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9조5667억 원에서 8조8903억 원으로 7.1% 줄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7.4%, 거래금액은 28.0% 감소했다.
월별 거래금액 감소…서울에 전국 거래대금 63.9% 집중
월별 거래량은 7월 1034건에서 8월 879건으로 줄었다가 9월 895건으로 소폭 반등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7월 4조1277억 원, 8월 2조6569억 원, 9월 2조1057억 원으로 매달 감소했다. 9월 거래금액은 7월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 거래량은 경기가 6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57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5조6800억 원으로 전국의 63.9%를 차지했다. 경기는 1조4647억 원으로 16.5%였다. 두 지역의 거래금액 비중을 합하면 80.4%에 달했다.
전남과 광주를 하나로 묶은 16개 분석 지역 가운데 전분기보다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울산뿐이었다. 울산은 52건으로 4.0% 늘었다. 반면 제주(-31.1%), 대전(-30.5%), 전북(-27.5%), 경남(-23.8%) 등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울산과 전남·광주, 대구, 경북, 경기 등 5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울산은 582억 원에서 2047억 원으로 251.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나머지 11개 지역은 거래금액이 줄었으며, 대전의 감소율이 54.0%로 가장 컸다.
50억 원 미만 거래 감소…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은 증가
금액대별로는 1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1662건으로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은 861건으로 30.7%였다. 두 구간을 합한 50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은 89.9%였다.
두 구간의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15.6%, 12.0% 감소했다. 전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대에서 매매가 줄어든 것이다.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빌딩은 148건으로 16.4%, 300억 원 이상은 34건으로 12.8% 감소했다.
반면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빌딩은 103건이 거래돼 전분기보다 25.6%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금액대 가운데 거래량이 늘어난 유일한 구간이다.
서울에서는 1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264건으로 전체 557건의 47.4%를 차지했다.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은 84건으로, 전국 해당 금액대 거래 103건의 약 81.6%가 서울에서 이뤄졌다.
거래량은 서울 중구, 거래금액은 강남구 1위
시군구별 거래량은 서울 중구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종로구 67건, 경기 시흥시 51건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1조2088억 원으로 가장 컸다. 서울 마포구는 8199억 원, 영등포구는 7484억 원을 기록했다.
개별 빌딩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지난 7월 4450억 원에 매매된 서울 강남구 ‘강남358타워’였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3500억 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비원빌딩’은 3066억 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