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한국 경제는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산업활동 동향 주요 지표는 일시 요인으로 주춤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 임홍기 경제분석과장은 16일 부처 브리핑실에서 ‘2026년 10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산업활동에서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의 하계휴가 일정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었고(-24.8%) 후방 연관 산업인 고무·플라스틱에서도 함께 감소(-11%)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8%로 4%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5% 늘면서 완만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며, 건설기성은 부진이 완화되면서 증가(1.9%)세로 돌아섰다.
8월 지출은 소매판매에서 내구재(-4.5%)와 비내구재(-1.6%)의 판매가 줄면서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월 선박·항공기 도입이 몰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9.5% 하락했다.
수출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9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5% 증가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도 1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는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재경부는 짚었다.
9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1.3만 명 늘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2%로 0.1%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는 9월 기준 지난해보다 2.9% 올랐으며,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8%,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생활물가지수는 2.5%씩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지난달 주가는 반도체 경기 전망, 중동 불안 지속, 주요국 국채 금리 변화에 따라 등락하며 코스피 0.26%, 코스닥 2.59%의 증감률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천340원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8%대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8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0.32%)과 전세가격(0.35%) 모두 올랐다.
임홍기 과장은 “9월에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경제 심리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8월의 일시적 하방 요인도 해소되면서 산업활동 지표가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 압력이 남아 있다”라며 “주요 품목 수급 관리에 나섬과 동시에, 민생 안정과 양극화 완화 정책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