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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연휴 앞둔 재고 확보에 구리 상승…SHFE 재고 6월 이후 70% 감소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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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연휴 앞둔 재고 확보에 구리 상승…SHFE 재고 6월 이후 70% 감소

실물 수급 타이트가 관세 불확실성 상쇄…美·이란 대화 기대에 유가 하락

기사입력 2026-09-23 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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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연휴 앞둔 재고 확보에 구리 상승…SHFE 재고 6월 이후 70% 감소

[산업일보]
구리 가격이 중국의 연휴 전 재고 확보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가 6월 초 이후 약 70% 감소한 가운데 연휴와 제련소 가동 중단을 앞둔 실물 매수가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최근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도 나타나고 있다.

ING의 에바 만티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 시장의 재고 감소와 계절적인 재고 확충 수요, 현물 공급 부족 등 실물 수급의 타이트한 흐름이 미국의 구리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상쇄하며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선물시장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SHFE 구리 선물은 투기적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1.2% 오른 톤당 11만1,320위안에 거래됐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만6,616달러 수준이다.

메탈 인텔리전스 센터의 산딥 다가 리서치 헤드는 중국 시장 참가자들이 연휴와 제련소 가동 중단을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HFE 모니터링 창고의 구리 재고는 6월 초 이후 약 70% 감소했다. 최근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실물 수요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앞서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보여주는 양산 프리미엄도 약 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중국 내 재고 감소와 수입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이다.

다만 단기간에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석덴(Sucden)의 로버트 몬테푸스코는 현재 구리 가격이 다소 과열된 수준에 진입했으며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경우 높은 가격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중국 생산업체들의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리 시장에서는 중국의 실물 수요와 함께 미·중 정상회담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다. 회담 결과가 양국의 무역 관계와 관세 정책, 글로벌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이란 항구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일주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간 협상 재개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모두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만남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동의 원유 공급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동서송유관 운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동서송유관 가동을 재개했으며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도 이르면 이날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하락과 이란의 유화적 움직임에 미국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e토로의 랄레 아코네르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이 국제유가를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보고 있다며 금리와 금융시장 전반이 유가 움직임과 지정학적 상황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구리 시장에서는 중국의 연휴 전 재고 확보가 끝난 이후에도 실물 매수세가 유지될지가 단기 가격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SHFE 재고가 6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수입 수요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생산업체의 매도 가능성과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남아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금속선물거래소인 London Metal Exchange(런던금속거래소) 동향과 협단체 동향을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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