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 엣지 디바이스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면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시장에서 보안과 설계 생산성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래티스반도체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보안 제어 FPGA 신제품 ‘Mach-N2’와 AI 기반 FPGA 설계 툴 ‘Lattice Prompt’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앞서 래티스코리아는 15일 이와 관련된 웨비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기훈 래티스코리아 이사는 FPGA를 둘러싼 시장의 요구가 성능 중심에서 보안과 제어, 개발 효율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사이버 보안과 시스템 복잡성 증가가 하드웨어의 개선을 요구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한 뒤 “특히 수명 주기가 긴 장비의 경우 새로운 보안 환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시스템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보다 빠르고 정교한 보안 제어 및 관리 기능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Mach-N2는 래티스의 Nexus 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휘발성 보안 제어 FPGA다. 제품군은 6만5천~22만 개의 시스템 로직 셀을 제공하며, 최대 350MHz의 패브릭 성능을 지원한다. PCIe 4.0과 16G SERDES, 10G 이더넷, LPDDR4-2133 등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시스템 제어 영역에서의 활용을 고려했다.
Mach-N2에서 강조된 부분은 보안 기능이다. 이 이사는 “온칩 비휘발성 플래시 메모리를 통합하고 물리적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적용해 설정 정보와 사용자 플래시에 대한 물리적 접근을 차단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 시대를 고려한 양자내성암호(PQC) 지원도 가능하다. Mach-N2는 CNSA 2.0에 대응하는 암호 알고리즘을 지원하며, 인증을 위한 ML-DSA, LMS, XMSS와 키 교환을 위한 ML-KEM 등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Lattice Prompt’도 함께 공개됐다. 자연어를 활용해 FPGA 설계자의 의도를 실제 하드웨어 구현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설계 툴인 ‘Lattice Prompt’는 디바이스 설정과 비트스트림, 타이밍 및 시뮬레이션, 관련 문서 등을 포함한 설계 작업을 지원한다.
Lattice Prompt는 Claude Code, Cursor, Trae 등 IDE와 다양한 LLM을 연동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이사는 “Lattice Prompt를 통해 설계자가 반복적인 코딩과 최적화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설계 의도와 문제 해결 등 보다 창의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