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가 2035년까지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신규 일자리 53만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AI 활용 능력이 자격증이나 경력보다 중요한 인재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퍼블릭퍼스트(Public First)는 최근 발표한 'AI로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혁신' 보고서에서, 한국 성인 1천57명 대상 설문조사와 자체 경제 모델링을 근거로 위와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 성인 1천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AI가 향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AI 투입 자본 1원당 생산성 제고에 따른 투자 회수액은 8.6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2035년까지 AI 관련 산업 및 기업 성장을 통해 약 53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AI 지원을 받으면 제품 개발 소요 시간이 기존 대비 38% 단축돼, 신기술을 1.6배 빠르게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는 에이전틱 AI와 로봇 공학 도입에 따라 2035년까지 첨단 제조업 부문에서 약 41조 원의 총부가가치(GVA)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AI 기반 기술이 중소기업 생산성을 끌어올려 약 110조 원의 국가 총부가가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추산됐다.
AI 기반 제작·번역·배포 기술을 통해 한국 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시청자층도 31억 명 이상 늘어나고, 크리에이티브 및 미디어 부문에서는 2035년까지 연간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AI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해당 보고서에서 강조됐다. 응답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한 최우선 요건으로 자격증(6%)이나 업무 경력(11%), 인맥(6%)보다 'AI 기반 도구 활용 능력'(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무 현장에서 기업이 채용 시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선시한다고 응답한 근로자 비율은 40%였다.
보고서는 현재 한국의 평균 AI 활용 수준이 글로벌 평균 대비 1.7배 더 정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이것이 향후 한국 경제에 추가적인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AI 스킬링을 통해 기초적인 프롬프트 대신 고도화된 프롬프트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이 최대 3배까지 절감될 수 있고, 교육을 통한 근로자 1인당 연간 생산성 향상 효과는 230만~4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응답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68%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가 실현되면 직무 만족도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82%는 향후 5년 내 AI 관련 역량이 업무의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