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제조 AX 현실화 ①] 제조업 AI 전환 “속도와 생태계가 관건”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제조 AX 현실화 ①] 제조업 AI 전환 “속도와 생태계가 관건”

산업부·과기정통부 “기업 생존·국가 경쟁력 직결”에는 공감대 형성

기사입력 2026-08-04 09:16:18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제조업의 AI 전환은 단순히 효율성 개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산업 자체의 생존 여부를 결정할 정도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정부 부처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기관 또는 기업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보는 제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는 주요 부처인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보여준 입장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제조 AX 현실화 ①] 제조업 AI 전환 “속도와 생태계가 관건”
권순목 산업부 산업인공지능정책과 과장(왼쪽)과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장


두 부처는 제조업 AI 전환의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정책의 무게중심은 달랐다. 산업부는 기업 간 협업과 현장 확산을,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기술과 연구개발 기반을 강조했다.

산업부 “2인3각 달리기, 속도는 못하는 쪽이 결정”

[제조 AX 현실화 ①] 제조업 AI 전환 “속도와 생태계가 관건”
권순목 산업부 산업인공지능정책과 과장


권순목 산업부 산업인공지능정책과장은 제조업까지 AI 전환 요구가 확산한 배경으로 생산성 저하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꼽았다. 권 과장은 “제조업의 AI 전환인 ‘매뉴팩처링 AX’는 기업과 국가 경제의 생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제조 AI의 효과가 불량률 감소뿐 아니라 설계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 산업에서는 AI를 활용해 양산 라인 구축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주 단위로 줄일 수 있다”며 “먼저 도입한 기업과 국가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제조기업과 AI 기업,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하는 ‘맥스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기업에는 AI 도입 기회를 제공하고 AI 기업에는 제조 현장 적용 실적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연구기관과 대학은 기술과 전문 인력을 공급한다.

권 과장은 대기업만 빠르게 전환해서는 제조업 전체의 AX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2인3각 달리기처럼 잘하는 쪽이 아니라 속도가 느린 쪽이 전체 속도를 결정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전환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 활용 플랫폼을 지원하고 지역 제조업의 AX를 담당하는 별도 협력체도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경남·전북에 1조 4천131억 원 투입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제조 AX 현실화 ①] 제조업 AI 전환 “속도와 생태계가 관건”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장


이주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 과장은 중소 제조기업의 AI 활용 기반을 넓힐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피지컬 AI의 기술 스택은 AI 데이터센터와 그 안에서 구동되는 GPU·NPU 칩, 시뮬레이션 플랫폼, AI 파운데이션 모델, 그리고 하드웨어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단계로 구성된다”고 설명한 이 과장은 “GPU 시장의 80% 이상을 엔비디아(NVIDIA)가 차지하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러한 스택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한국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세계적 수준의 로봇 인프라, 높은 기술 수용성, 조선·자동차·방산 분야의 경쟁력, 상위권의 AI 연구개발 특허 등록 실적을 갖추고 있어 피지컬 AI 도입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경남·전북 피지컬 AI 연구개발 사업에 총 1조4천131억 원(경남 6천763억 원, 전북 7천368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 사업은 뿌리산업의 제조 공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열역학과 유체역학 같은 물리 법칙을 AI 모델에 반영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장비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전북 사업은 공장과 물류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자율공장 운영체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표준화와 시험 공간 구축, 산업 간 공동 연구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경남의 초정밀 공정 제어 기술과 전북의 자율공장 운영 기술을 연계해 통합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이를 지능형 AI 공장 패키지로 발전시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1기를 출범한 데 이어 2026년 6월 2기를 구성했다. 이 과장은 “제조와 국방, 광산, 물류, 항만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 전 과정을 산학연 협력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②편에 계속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