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중동 해상 물류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황(Sulphur)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하락 출발했다.
LME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니켈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네시아의 황 수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진루이선물(Jinrui Futures)은 황 공급 부족이 고압산침출법(HPAL) 공정의 생산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침출용 황산 생산에 필요한 황의 약 75%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맥쿼리의 짐 레논 애널리스트는 "황 가격 급등으로 인도네시아 HPAL 생산 비용이 톤당 약 1만달러 상승했다"며 "기존에 가장 낮았던 생산 원가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HPAL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니켈 광석 할당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시장은 상반기 추가 공급 승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구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물가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됐지만,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LME 창고에서 이날 1만8,150톤의 구리 워런트가 추가 취소되면서 전체 재고는 30만600톤으로 감소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하락 출발했다.
TSM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가는 1.8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홍해까지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미국이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예멘 후티 반군에 홍해 관문 봉쇄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와 물류의 핵심 항로로, 동시 봉쇄 시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증가세는 5월(1.0%)보다 둔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소비 위축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해석했다.
피프스서드커머셜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는 소비 부진이 아니라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기초적인 소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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