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재고 감소가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렸고, 구리는 미국의 수입 관세 결정을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66포인트(0.24%) 오른 53,182.57을 기록한 반면, S&P500지수는 15.57포인트(0.21%) 내린 7,521.86, 나스닥지수는 192.30포인트(0.74%) 하락한 25,928.86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군이 해협을 통항하던 상선을 향해 최소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선박은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헌터 인터랙티브 인베스터 시장총괄은 "현재 시장의 관심은 단기 실적보다 AI 투자에 투입된 막대한 자본을 장기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며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 기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알루미늄이 반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데다, LME 등록 창고 재고 감소가 이어지며 가격을 지지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지 않는 한 추가 평화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마렉스의 알래스테어 먼로 선임 비철금속 전략가는 "알루미늄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과매도 구간에 있다"며 "다만 위험 노출 축소 이후 거래량이 평균보다 크게 감소해 시장 참여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운송·포장·건설용 수요를 고려할 때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LME 재고 감소도 가격 지지 요인으로 평가된다.
구리는 미국의 정련 구리 수입 관세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관망세를 이어갔다.
LME 재고가 미국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제한된 가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