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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026] 에이피아이,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로 표면처리 혁신 제시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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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026] 에이피아이,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로 표면처리 혁신 제시

접착·코팅·세정 공정 정밀도 향상 지원… 태국 전시회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기사입력 2026-06-23 1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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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제품이 완성되기 직전 단계에서 품질을 좌우하는 공정 가운데 하나가 표면처리다. 아무리 정밀하게 가공된 부품이라도 접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코팅 품질이 불안정하면 최종 제품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 세정 방식 대신 플라즈마 기반 표면처리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에이피아이(API, Applied Plasma Inc.)는 태국 방콕 BITEC 전시장에서 열린 Manufacturing Expo 2026(ME2026)에 참가해 대기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Manufacturing Expo 2026은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으며 자동차, 전자, 금형, 플라스틱, 자동화 산업을 아우르는 7개 전문 전시회가 동시 운영됐다. 에이피아이는 구미시가 조성한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가해 동남아 제조기업과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플라즈마는 고체·액체·기체에 이어 물질의 제4상태로 불리는 이온화 기체다. 높은 에너지를 활용해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소재의 표면 특성을 변화시키는 데 활용된다.

기존 플라즈마 공정은 진공 챔버 안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에이피아이는 별도 진공 환경 없이 일반 대기 조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개발해 산업 현장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기압 플라즈마 장비 ‘i-REV’ 시리즈와 화염 플라즈마 기반 ‘i-FLA’ 시리즈가 소개됐다. 해당 장비는 플라스틱, 금속, 유리, 복합소재 등 다양한 소재 표면을 처리할 수 있으며 공정 조건에 따라 Air, Nitrogen, Oxygen, Argon, Carbon Dioxide 등의 가스를 적용할 수 있다.
[ME2026] 에이피아이,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로 표면처리 혁신 제시
에이피아이 박재범 대표

박재범 대표는 “최근 제조업은 접착력과 표면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플라즈마 기술은 후속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라즈마 표면처리는 접착제 도포, 도장, 인쇄, 코팅 공정 이전 단계에서 활용된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표면 에너지를 높여 소재 간 결합력을 향상시키는 원리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후공정,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전자 부품, 스마트폰 부품 제조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주얼리 산업이다.

에이피아이는 최근 태국에서 열린 전시회 현장에서 글로벌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와 직접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정밀 액세서리 및 주얼리 제조 공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주얼리 산업 역시 접착, 코팅, 표면 처리 품질이 제품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에이피아이는 기존 전자·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표면처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플라즈마 기술은 특정 산업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소재와 제품이 존재하는 거의 모든 제조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소비재와 고급 액세서리 산업에서도 적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규제 강화 역시 플라즈마 기술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표면 세정과 활성화를 위해 유기용제나 화학 약품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플라즈마 공정은 가스를 활용한 비접촉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화학물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공정 단순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계에서는 ESG 경영과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플라즈마 기반 공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재범 대표는 “품질 확보와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에이피아이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표면처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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