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규모 데이터 라벨링(분류) 작업 부담을 덜고 텍스트 명령만으로 영상 속 객체를 찾아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전시됐다. 슈퍼브에이아이(Superb AI)는 ‘2026 스마트테크 코리아(STK KOREA)’에 참가해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개발,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슈퍼브 플랫폼’을 선보였다.
핵심은 기업이 코딩 지식 없이도 맞춤형 AI 모델을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비전 AI는 현장 도입 시 수많은 영상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류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자체 구축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된 이 플랫폼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이 사전에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기본 뼈대를 갖추고 있어, 도입 기업은 현장에 맞는 소량의 데이터만 추가 학습시키면 된다. 기존에 1천 장의 라벨링이 필요했던 작업을 100장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어, AI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도 구축 부담을 덜 수 있다. 플랫폼은 반복적인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하고 불규칙한 형태의 객체도 스스로 검출해 낸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비디오 언어 모델(VLM)을 결합한 지능형 영상 관제 기능도 소개됐다. 관리자가 “안전모 미착용 작업자를 찾아줘”라고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거나 안전 장비 이미지를 넣으면, 시스템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조건에 맞는 객체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해당 솔루션은 주류 공장의 라벨 검수 자동화, 공항 대기 시간 측정, 야구장 관객 밀집도 분석 등에 도입됐다. 네트워크 지연 없이 현장에서 즉각 추론을 지원하는 엣지 환경 적용도 가능하다.
물리적 산업 현장을 돌아다니는 로봇을 위한 다중 카메라 추적과 3차원(3D) 공간 매핑 기술도 공개됐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현장의 3D 가상 공간(디지털 트윈)을 생성한다. 이 공간 데이터는 자율주행 로봇이나 드론이 지형을 파악하고 스스로 동선을 결정하는 뇌와 눈 역할을 한다. 물류 창고 등에 설치된 여러 카메라 채널을 하나로 연동해 수많은 작업자와 지게차의 동선을 통합 관제하며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관계자는 “도입 기업의 작업 환경에 따라 클라우드(SaaS) 및 사내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에서 데이터 설계부터 운영까지 일관 전담하기도 하며, 기업 스스로 운영 및 고도화할 수 있도록 실습 교육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