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메가와트급 충전 시장 본격화
유럽을 중심으로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면서 메가와트급(MW) 충전 시스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거리 물류 운송의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충전 속도와 전력 운영 효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승용차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물류·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중대형 전기트럭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탄소 저감 정책과 물류 전동화 전략이 맞물리며 대용량 충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시장이 단순한 차량 전동화를 넘어 에너지 인프라 구조와 물류 운영 체계 변화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 보고 있다.
장거리 물류 대응 위한 메가와트 충전 확대
장거리 운송 분야에서는 충전 시간이 물류 운영 효율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 Megawatt Charging System) 도입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승용차 중심의 150~350kW급 급속충전과 비교해 MCS는 1MW 이상 출력을 지원하는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일부 시스템은 최대 1.2MW 이상의 충전 출력을 지원하며, 장거리 운송 차량의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esla Semi와 같은 중대형 전기트럭은 약 1.2MW급 충전 환경에서 30분 내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수준의 에너지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유럽 운전자 휴게 규정과도 맞물리면서 물류 운영 효율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기업 충전 네트워크 구축 확대
유럽 각국과 글로벌 물류·에너지 기업들도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독일은 향후 수년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전기트럭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며, 충전소뿐 아니라 전력망 연결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부하 관리 기술까지 함께 구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 TRATON, 볼보그룹(Volvo Group)이 공동 설립한 충전 합작사 ‘Milence’는 유럽 주요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충전 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MCS 충전 스탠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ON 등 유럽 에너지 기업들도 중대형 트럭 전용 충전 네트워크 확대에 참여하면서 고속도로와 물류 거점을 중심으로 대용량 충전 인프라 구축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용량 배터리 확대… 충전 시스템도 고출력화
중대형 전기트럭의 배터리 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 전기트럭은 500kWh 이상 배터리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 차량은 600~8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전 인프라도 단순 급속충전 수준을 넘어 대용량 전력 공급과 시스템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대형 전기트럭 충전 시장에서 충전 출력뿐 아니라 운영 효율과 유지보수 체계, 에너지 관리 기능까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ehua, 메가와트급 충전 시스템 대응 확대
Kehua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240kW~400kW급 일체형 DC 충전기부터 1.2MW·1.6MW급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분리형 고출력 시스템은 풍냉·액냉 방식 충전기와 MCS 기반 충전 환경을 지원하며, 물류센터·항만·고속도로 충전 거점 등 다양한 운영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과 OTA 업데이트, 진단 기능 등을 통해 운영·유지보수 효율 향상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EHUA 서강국(Cooper Xu) 한국지사장은 서면 질의를 통해 “중대형 전기트럭 시장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안정성과 운영 효율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라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메가와트급 충전 수요에 대응해 대용량 충전 기술과 에너지 관리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