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요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수요 회복 신호가 가격을 지지했으나, 중동 지정학 변수는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톤당 12,845달러까지 오르며 3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4%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미 연준 인사가 유가 하락 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공식장 이후 상승 폭은 1.2% 수준까지 확대됐다.
구리는 3월 23일 기록한 저점 이후 약 10% 반등했다. 중동 전쟁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긴장 완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압박을 지속했고,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협상 진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지정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책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요 지표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의 구리 재고는 한 주간 11.5% 감소했고, 3월 9일 이후 누적 감소율은 37%에 달한다. 양산항 프리미엄은 톤당 73달러로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실물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는 톤당 12,800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된다. 해당 구간은 2~3월 하락분의 되돌림 수준이자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영역이다.
한편 LME 구리 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이를 가격에 적극 반영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알루미늄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1.1% 상승한 톤당 3,482.5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걸프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지지했다. 해당 지역은 글로벌 생산의 약 8%를 차지한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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