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만 공작기계 산업의 요충지인 타이중 국제컨벤션센터(TICEC)에서 25일부터 4일간 개최된 'TMTS 2026' 현장은 고정밀 자동화 부품과 지능형 제조 기술의 각축장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하이윈(HIWIN)은 수냉식 직접 구동 모터 기술이 집약된 토크 모터 로터리 테이블과 차세대 모션 컨트롤 부품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조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을 제시했다.
다축 가공의 핵심, 토크 모터 로터리 테이블 라인업
하이윈은 수냉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하여 백래시를 제거하고 정밀도를 높인 토크 모터 로터리 테이블 시리즈를 전시의 중심에 배치했다. 이 제품군은 크로스 롤러 베어링과 공압 브레이킹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가공 환경에서 안정적인 토크를 유지하며 다축 공작기계의 복합 곡선 가공을 지원한다. 가공물 이송이나 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여 단 한 번의 설정으로 복잡한 공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세부 라인업을 살펴보면, RCV-E 시리즈는 IP 6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성능을 갖춰 수중 회전 절삭이나 연삭 공정에 적합하도록 경량 절연 설계를 적용했다. 고성능 다축 머시닝 센터의 핵심 부품인 RAB/RAS 시리즈와 함께, 분당 회전수(RPM)가 2,000에 달해 복합 가공기(Turn-Mill)에 널리 활용되는 RCV/RCH 시리즈 등 산업별 요구에 맞춘 다양한 구성이 소개됐다.
로봇 및 반도체 산업용 정밀 구동 시스템
구동 부품 분야에서는 하모닉 기어링 시스템인 '데이터커(DATORKER®) 스트레인 웨이브 기어'가 주목받았다. 이 장치는 정밀도와 비틀림 강성이 높고 시동 토크가 낮아 로봇, 반도체 장비, 자동화 설비 등 정밀 제어가 필수적인 산업군에 폭넓게 적용된다. 하이윈은 고객의 설계 사양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기술적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있다.
로봇 솔루션 부문에서는 하이윈이 직접 개발한 핵심 부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직 다관절 로봇과 웨이퍼 로봇이 시연됐다. 수직 다관절 로봇은 높은 유연성과 넓은 작업 범위를 바탕으로 조립, 적재, 연마 등 반복적인 수작업을 대체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수직 계열화하여 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웨이퍼 로봇은 ±0.1mm의 반복 정밀도를 갖춘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통합하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반도체 및 광전자 산업의 이송 장비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줬다.
ESG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지능형 모션 컨트롤 부품
하이윈은 2026년까지 약 6,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 제조 시장 변화에 발맞춰 ESG 지속가능 목표를 반영한 지능형 부품들을 공개했다. 모션 컨트롤 부품에 지능형 에너지 절감 혁신을 접목하여 단순하고 안전한 모듈러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설비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전시된 '지능형 4.0 볼스크류(i4.0BS®)'와 '지능형 4.0 가이드웨이(i4.0GW®)'는 다기능 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여러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산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사전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지능형 단축 로봇인 iSR은 모듈러 설계를 채택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도록 구성됐다.
하이윈 마케팅 그룹의 모리스 창(Maurice Chang) 시니어 디렉터는 글로벌 제조 시장의 변화와 기술적 지향점을 설명했다. 그는 "하이윈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통해 정밀도와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지능형 모션 컨트롤 솔루션이 제조 현장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윈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현지 바이어 및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