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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로봇 정책의 종착지는 결국 현장'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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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로봇 정책의 종착지는 결국 현장'

산업계 전반 활용도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까지 조망

기사입력 2026-03-24 15: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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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로봇 정책의 종착지는 결국 현장'


[산업일보]
정부의 로봇 산업 정책이 ‘기술 개발’에서 ‘현장 적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조 AX(M.AX), 휴머노이드, 피지컬AI 등 최근 핵심 키워드는 공통적으로 로봇을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규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예산에서 AX에만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1조1천 억 원을 편성하면서 차세대 AI로 각광받는 피지컬 AI와 관련된 예산을 3천7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천600억 원 이상 확대한 바 있다.

또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합동 3조 원 이상 투자를 추진하며, 로봇 기반 신사업 촉진과 산업·사회적 기여도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정책 흐름은 로봇을 특정 산업의 기술이 아닌, 전 산업에 적용되는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무대로 2026 로보월드가 지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한국AI‧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2026 로보월드는 정부 정책이 로봇을 사용하는 모든 산업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를 실질적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로봇을 쓰는 산업’으로 전환… 제조·물류·서비스 전방위 확산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의 핵심은 ‘로봇 자체’가 아니라 ‘로봇을 활용하는 산업’에 있다. 제조 AX(M.AX)는 데이터 기반으로 AI 로봇이 공정을 학습·판단하는 자동화 체계를 의미하며, 휴머노이드는 사람 중심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작업자 개념으로 정의된다. 피지컬AI는 센서와 제어를 기반으로 현실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이 세 가지 흐름이 결합되면서 로봇의 적용 범위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로봇이 단일 장비를 넘어 비전, 모션제어, 공정제어, 안전, 데이터가 통합된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제조 AX가 지향하는 ‘풀스택 자동화’ 구조와 맞닿아 있다.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을 중심으로 피킹, 분류, 재고관리, 동선 최적화까지 결합되며 로봇이 운영 최적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 운반 장비에서 벗어나 물류 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역할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안내, 이송, 재활, 감염관리 등 반복 업무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전·보안·국방 분야에서도 위험 환경 점검, 침입 감시, 재난 대응 등 사람의 위험을 대체하는 용도로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인력 부족 구조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별 형태는 다르지만, 적용 목적은 동일하게 수렴되고 있다.

2026 로보월드 '로봇 정책의 종착지는 결국 현장'


해외 진출·전시 전략 결합… “산업 전환 플랫폼”으로 기능

로보월드는 이러한 산업 변화와 함께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UAE 시장 진출 수요조사 결과, 전문서비스용 로봇(45%), 로봇 솔루션(30%), 로봇 부품(18%) 분야 중심으로 관심이 나타났다.

또한 이미 진출했거나 1~2년 내 진출을 계획한 기업이 77%에 달했으며, 물류·창고, 스마트시티·공공서비스, 스마트제조, 건설·인프라 분야에 대한 선호가 확인됐다. 진출 방식은 현지 유통 및 생산, 파트너십, 투자 프로젝트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기업 매칭과 투자자 연결, PoC 테스트베드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해외 바이어와 파트너, 투자자를 전시장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기업의 실제 진출 방식과 직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2026 로보월드에서는 UAE 바이어 초청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투자 유치데이, 수출 상담회, 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구성에서도 정책 방향이 반영된다. M.AX, 휴머노이드, 피지컬AI 흐름을 중심으로 특별관이 구성되며, 기술을 단순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비교·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전시장에서는 ▲로봇·비전·제어·안전이 결합된 제조 AX 로봇 ▲운영 최적화를 포함하는 AMR 기반 물류 로봇 ▲사람 환경에서 작업하는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AI 로봇 ▲위험을 줄이는 안전·보안·점검 로봇 등 주요 영역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 전시를 통해 ‘모든 산업군 로봇’이라는 개념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2026 로보월드는 로봇 기술 자체를 보여주는 전시를 넘어, 제조 경쟁력과 인력 문제, 서비스 품질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확인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2026 로보월드 '로봇 정책의 종착지는 결국 현장'


2026 로보월드를 주관하는 한국AI•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금년 로보월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M.AX(제조AX) 정책을 주요 콘텐츠로 구체화해, 제조 현장별 적용 가능성과 도입 시나리오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봇은 더 이상 특정 산업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제조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산업 전환의 기반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Physical AI는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통해 구현되는 만큼, 로봇은 AI 기술이 현실 세계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실행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 로보월드는 기술 개발사와 수요처가 함께 만나 이러한 Physical AI 기반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도입 모델을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의 부대행사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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