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주요 비철금속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거래소 재고 증가와 달러 강세가 가격을 압박한 가운데, 귀금속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산시장 약세 흐름이 산업금속 전반으로 확산됐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2% 하락한 톤당 1만2천783달러까지 밀렸다. 은 가격이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약 12% 급락하는 등 귀금속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산업금속 역시 동반 조정을 받았다.
구리 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LME 등록 창고 재고는 18만575톤으로 늘어나 202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춘절을 앞둔 계절적 요인으로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창고 재고가 13만3천4톤까지 증가했으며, 이는 202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코멕스(COMEX) 구리 재고 역시 52만9천962톤으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구리가 실물 부족 상태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비축국이 최근 급등한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비축 물량을 일부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대형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와 글렌코어 간 합병 협상은 중단됐다. 양사는 잠재적 거래의 핵심 조건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은 리오틴토가 합병 이후에도 회장직과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모두 유지하려 했던 점과, 지배구조 및 지분 배분 문제로 글렌코어 측에서 자사의 구리 사업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는 불만이 제기된 점이다. 양사는 2024년에도 합병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나 결렬됐으며, 향후 재논의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뉴욕증시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계획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 지수는 약 2주 만의 최저치 부근으로 내려왔고, 나스닥 지수는 2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금과 은 가격도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은 가격은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날 다시 약 13%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낮은 거래량 속에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실적 발표가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됐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는 정부 재개와 함께 정상화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은 1월 고용 보고서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월 31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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