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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낙원’ 텔레그렘에 ‘빨간불’…차단 조치 강화로 범죄자들 이탈 가속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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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낙원’ 텔레그렘에 ‘빨간불’…차단 조치 강화로 범죄자들 이탈 가속

카스퍼스키 “저가·자동화 범죄 위축, 고가 거래는 다크웹 중심 유지”

기사입력 2025-12-27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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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낙원’ 텔레그렘에 ‘빨간불’…차단 조치 강화로 범죄자들 이탈 가속
(AI 생성 이미지)

[산업일보]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가 텔레그램 기반 사이버범죄 생태계가 보안 강화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하 범죄 채널의 차단 속도가 빨라지면서, 범죄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스퍼스키 디지털 풋프린트 인텔리전스 팀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차단된 800여 개의 사이버범죄 관련 텔레그램 채널을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그동안 텔레그램은 봇 프레임워크와 무제한 파일 저장 기능 등을 통해 문의 응대, 암호화폐 결제, 피싱 키트 배포, DDoS 공격 등을 자동화할 수 있어 범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저가·대량·저숙련 기반의 범죄 서비스가 활성화됐지만, 제로데이 취약점과 같은 고가 거래는 여전히 다크웹 포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가지 주요 변화를 확인했다. 먼저 9개월 이상 유지되는 지하 채널 비중이 2023~2024년 들어 이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동시에 텔레그램의 차단 활동도 크게 강화돼, 2024년 10월 이후 월별 제거 건수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차단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종단간 암호화 미적용과 중앙집중형 구조 역시 범죄자들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BFRepo’ 그룹과 ‘Angel Drainer’ 등 주요 지하 커뮤니티는 이미 다른 플랫폼이나 자체 메신저로 활동 거점을 옮기기 시작했다.

블라디슬라프 벨로우소프 카스퍼스키 디지털 풋프린트 분석가는 “텔레그램의 위험 대비 보상 구조가 변화하면서 장기적인 범죄 활동의 안정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불법 채널 및 봇 신고 강화와 함께 지상·딥웹·다크웹을 아우르는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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