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좌표·실시간 판단… 유원지리정보시스템, ‘AI 기반 공간정보’ 기술력 집중 공개

[산업일보]
유원지리정보시스템(U1GIS)이 ‘2025 AIoT 국제전시회’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AI반도체 응용실증지원사업' 결과물을 집중 소개했다. 전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vSLAM) 기반 로봇용 임무장비, 감시정찰 드론용 복합센서 탑재장치, AI 영상분석 기반 이상상황 판단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vSLAM 기반 로봇용 임무장비는 국산 엣지 AI 반도체와 vSLAM 기반 측위 기술을 결합한 로봇 탑재형 모듈이다. 로봇 내부에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위치추정과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을 동시에 수행해, 보안·안전관리 순찰과 보행로 시설 정보 수집 같은 업무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보행약자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나 로봇 배송을 위한 정밀 보행로 지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드론 감시정찰용 탑재장치는 멀티콥터 드론에 부착해 표적의 절대좌표를 실시간 산출하는 장비다. 광학센서와 비전트랜스포머(ViT) 기반 객체 인식, vSLAM 기반 3D 지형 매칭 기술을 적용해 최대 3km 거리에서도 평균 5m 이내의 정밀도로 좌표를 추출할 수 있다. 고정·이동 표적의 위치 변화 정밀성이 요구되는 국방 감시정찰을 비롯해, 재난 안전, 스마트 교통제어, 스마트시티 유지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AI 영상분석 기반 이상상황 판단 시스템은 객체 검지·추적, VLM 기반 상황판단, 2차 정밀 검지, 3D 맵 매칭 기술을 통합한 이상상황 분석 플랫폼이다. 고속도로, 연안 해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기존 방식 대비 오탐률을 낮추고,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 정보와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덕중 유원지리정보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기술들이 “모든 이동체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된 지형·상황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확보해야 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의 기반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AI 기반의 공간정보 기술은 단일 장비의 성능을 넘어서, 지도·센서·AI를 결합한 ‘정밀 인지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U1GIS도 로봇·드론·도로 인프라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공간지능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