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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26년 한국 경제, 내수 중심 1.8% 성장 전망”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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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26년 한국 경제, 내수 중심 1.8% 성장 전망”

경제 회복기에 맞는 정책 기조 수정 필요해

기사입력 2025-11-11 1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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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026년 한국 경제, 내수 중심 1.8% 성장 전망”
올해 8월 경동시장

[산업일보]
최근 한국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인 가운데, 내년 국내 경제는 내수 회복이 수출 둔화 영향을 상쇄하며 1.8%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5년 하반기 KDI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KDI 김지연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의 설명에 따르면, 3/4 분기 국내총생산은 소비·수출이 개선되면서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경제활동에서는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조업·서비스업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내수는 건설투자가 위축돼 있으나 소비가 개선되면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물가 상승세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취업자 수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띄고 있다.

통상 여건은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악화했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대미국 수출이 대폭 감소했으며 중국 내수 부진으로 대중국 수출도 줄었으나,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로의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반도체 거래액은 3/4 분기에 증가세가 확대되며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수출 증가세와 함께 교역 조건의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 추세를 지속했다.

김 총괄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전제하고,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시장금리 하락과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올해 1.3%에서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미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반도체 관련 투자 수요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올해 2.5%에 이어 내년에도 2%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2025년 -9.1%에서 내년 2.2% 증가로 전환되며 부진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단, 지방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건설수주 개선이 실제 공사로 이어지는데 차질을 빚고 있어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다.

내년 수출은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적으로 파급되면서 올해 4.1%보다 낮은 1.3% 소폭 증가하겠으나, 교역 조건 개선으로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품수지는 1천30억 달러 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올해(2.1%)와 유사하게 2% 상승하고, 근원물가는 내수 회복 영향으로 2025년 1.9%보다 높은 2.2%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고용 여건도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나,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올해(17만 명)에 비해 축소된 15만 명 증가로 점쳐진다. 실업률은 구조적 요인에 따라 2.8% 유지가 추정된다.
KDI “2026년 한국 경제, 내수 중심 1.8% 성장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지연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정규철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왼쪽부터)(이미지=e브리핑 캡처)

김지연 총괄은 “경기 안정과 함께 생산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의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라며 “유망한 혁신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계 기업은 퇴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으로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현재 낮은 성장률의 경기 순환적 측면에 일부 기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의 하락을 원인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DI 정규철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지난 8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0.8%, 내년 성장률 1.6%에서 각각 0.1%p, 0.2%p 상향 조정했다”라며 “예상보다 반도체 경기가 훨씬 좋았기 때문”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기조도 수정해야 한다”라며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재정정책은 재정수지 적자가 지나치게 큰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 크게 금리를 조정할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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