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통합 시대, ‘데이터 분석가’에 주목

[산업일보]
스마트폰 보급 확대, IoT 기술 발전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들이 등장하며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 그에 따라 각 기업들은 데이터 연결 분석에 대해 눈여겨보는 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데이터 연결 분석이 중요한 시대’ 보고서에서 점차 하나로 연결되는 데이터들을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는 21년 기준 약 23조 원이며, 17년부터 21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은 12.6%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영업, 마케팅, 재무, 인사 등 각 부서별 독립된 데이터들을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도입 등을 통해 연결 중이며, 정부에서도 업무 편의를 위해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같은 데이터 통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연결 분석력 확보를 위해서 데이터 분석가(데이터 링커)의 역량 양성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부서와 부서, 기업과 기업 등 이종 분야 간 데이터 연결 분석이 수월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2개 이상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가는 데이터 핸들링 및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이종 분야의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기홍 연구위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내에서 하나의 통합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은 많지만, 여전히 데이터 분석 사용은 상대적으로 미비하며, 그에 따라 여러 부서 간 비즈니스 분석 사례도 아직 많이 찾아볼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데이터 연결 분석을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가가 다양한 부서의 비즈니스 개선에 참여하고, 기업은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데이터 분석가에게 제공하면서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터 연결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데이터링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고, 데이터 링커의 역량이 기업의 이익 창출에 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