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연구개발(R&D)은 필수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이 연구개발을 위한 모든 장비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정부는 10년 전부터 산업기술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해 산업기술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구축 장비에 대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올해부터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 ‘i-플랫폼(i-Platform)’ 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사업의 주체인 산업부와 KIAT는 지난 1년의 성과 공유 및 나아갈 방향 모색을 위해 14일 ‘2021년 i-Platform 총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조선팰리스 호텔 및 온라인에서 개최했다.
이날 ‘i-Platform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한 KIAT 송석 팀장은 “i-플랫폼은 ‘연구기반’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편리하게 장비 및 시설, 인력, 운영예산 등의 연구기반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i-플랫폼은 기계로봇·바이오·소재·자동차항공·전기전자·조선해양 등 6대 업종의 전국 270여 개 산업기술개발 연구기반센터를 연계한 협의체가 기업의 ▲기술혁신활동 컨설팅 ▲장비 제공 ▲시험·분석 서비스 지원 ▲노후화 장비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송석 팀장은 올해 첫 걸음한 i-플랫폼은 6대 업종의 연구기반센터와 대표기관을 지정하고, 19개 패키지서비스를 발굴해 11월 말 기준 144개 기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장비 활용 및 운영, 관련 데이터 등을 수집, 관리, 분석해 제공하는 i-튜브(i-Tube)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공급자들이 장비 및 제공 서비스의 정보 등을 업로드하면, 기업·대학·연구소 등 서비스 이용자가 확인 후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를 서비스 공급자들이 지원하는 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내년에는 2차 고도화로 오픈 API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플랫폼 관리자 역할은 KIAT가 하며, 플랫폼 활용을 돕기 위해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한다. KITA 혹은 6개 대표기관 센터 등에 문의를 하면, 코디네이터가 서비스 이용자와 공급자와의 매칭 및 서비스 안내를 돕는다. 향후 코디네이터는 6개 업종 산업 분야의 다양성만큼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R&D 단계별 수행 과정 속 애로사항 해소에 주력하는 i-플랫폼은 2022년에 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만드는 등 플랫폼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송 팀장은 “기업들에 ‘i-플랫폼을 들어오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뭔가가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단어는 ‘우리’다. 우리가 i-플랫폼을 통해 단합이 된다면, 강력한 기업지원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협의회에 참석한 KIAT의 석영철 원장은 “i-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산업부의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연구자들의 산업기술개발 장비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가 i-플랫폼을 통해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