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로의 가속화가 서비스로봇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수행한 '2020년 기준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서비스로봇 매출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2천953억원,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3천697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2019년으로 들어서면서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3천199억원,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3천159억, 2020년에는 전문 서비스용 로봇이 4천611억원,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3천966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석란 선임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보고서의 조사통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서비스로봇 분야의 매출액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수치를 볼 때 비대면 수요 급증이 서비스로봇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관심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용 로봇 분야는 매출 감소세와 함게 종사자들 역시 소폭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2018년 34,202억원이던 제조업용 로봇 매출은 2019년 29,443억원으로 급감했으며, 2020년에도 28,658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세를 타나냈다. 종사자수 현황에서도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0.8% 감소세를 나타냈다.
김석란 선임은 "제조업용 로봇의 매출액 및 종사자수 감소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 수요 분야의 신규 설비 도입이 주춤하면서 제조업용 로봇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며, 동반해 관련 분야의 종사자수도 전년(2019년) 대비 미비하지만 감소 경향이 나타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로봇산업실태조사의 2020년 모집단 사업체수는 2019년 대비 8.6% 증가한 2천427개사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조사의 모집단은 로봇산업 특수분류체계에 의해 정의한 해당 사업체 중에서 2020년을 기준으로 로봇산업 관련 경영활동을 영위한 사업체로 정의했다. 다만, 2019년 기준 조사부터는 제3차 로봇사업 특수분류 적용에 따라 과거 조사와 조사범위 및 대상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시계열 분석기 결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