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Social·Governance)가 사회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인 ‘메가트렌드(Megatrends)’이자 시대의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New Normal)’로 급부상하면서, 기업 경영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물류 ESG 전략 세미나’에서 산업정책연구원 김재은 연구위원이 ‘글로벌 경영 트렌드 ESG’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재은 연구위원은 “ESG가 ‘메가트렌드’가 된 이유는 경제의 3대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MZ세대(1980년 초~2000년 초반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가 확산하고, 각국 정부는 ESG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 전통적 재무성과 평가 이외에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를 갖추지 않으면 시장에서 탈락할 수 있는 시대에 진입하는 등 경제 주체에 대한 ESG의 영향력은 날로 커져가는 추세다.
김 연구위원의 발표에 의하면, 이처럼 ESG가 대두된 배경은 전통적인 자본시장에 대한 합리와 반성에 기인한다.
기존 자본시장을 지배했던 주주자본주의가 소비자 건강 문제, 아동 노동 문제, 전범기업 문제, 석탄 발전으로 인한 환경 문제 등 사회적 문제 및 지속가능한 생산 여부에 대한 한계에 직면하면서, 자성과 반성의 목소리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시장은 기업에 소속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중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ESG를 기업 평가의 중요 요소로 다루기 시작했다. 투자사 등 자본시장이 먼저 기업의 ESG 리스크를 평가해 투자하기 시작했고, EU, 미국 등 주요국이 ESG 규제 및 정책을 강화하는 등 기업의 ESG 경영 가속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시장 주도의 활동과 가치 주도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동되면서 앞으로 ESG의 확산 흐름과 강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김재은 연구위원은 ESG 개선을 위해서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인권, 노동권 등에 대한 이슈 관리와 산업 생태계에 대한 탄소배출량 저감이 선결 과제로 대두되는 등 기업의 ESG 평가에서 공급망 관리 개선이 필수가 된 상황이라는 것.
김재은 연구위원은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해 ESG는 사실상 최소 요구조건”이라며 “ESG를 리스크 관리로서 접근했다면, 이를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ESG 요소를 기업 활동에 잘 녹여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