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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치료 잘 되고 있는 걸까···당화혈색소 외에 확인할 사항

당뇨 치료 잘 되고 있는 걸까···당화혈색소 외에 확인할 사항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박은영한의사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 당뇨의 호전과 악화 기준을 어떻게 삼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당화혈색소(HbA1c)가 정상수치가 되는지부터 확인을 한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이외에 요당, 혈압, 단백뇨 등도 확인해야 한다.

당뇨가 잘 치료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 첫 번째, ‘당화혈색소(HbA1c)’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혈액 중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한 비율을 의미하는데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우리나라 당뇨인들의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6.5% 미만이지만 1형 당뇨, 나이, 당뇨병 유병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 ‘요당’이다. 이는 혈당이 일정 수준보다 높을 경우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올수록 각 세포는 포도당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공복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반면에 살은 오히려 빠지게 된다. 따라서 요당을 통해 내 몸에서 에너지가 올바르게 대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단백뇨’이다. 단백뇨가 나오고 있는지 아닌지 가장 쉽게 아는 방법은 거품뇨를 확인하는 것이다. 거품이 일시적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심한 거품이 수년간 지속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의 거품뇨는 신장에서 재흡수 되어야 하는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것이고, 신장에 큰 무리가 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단백뇨는 당뇨병성 신증 등의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네 번째는 ‘혈압’이다. 당뇨인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교감신경계를 강하게 자극해 혈관이 수축한다. 그 결과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량도 증가해 혈압이 더 높아진다. 또 당뇨와 고혈압이 동시에 있으면 혈관이 파괴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 심장 주변의 큰 혈관부터 발과 손, 눈 등의 미세혈관의 손상이 야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인이라면 혈압이 140/85mmHg 미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콜레스테롤 수치’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의 80%는 심혈관 질환 때문인데 심혈관 질환은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이다. 당뇨인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mmol/L 감소했을 때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36%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만큼 콜레스테롤 관리도 중요하다.

당뇨는 혈당이 높은 병이긴 하지만, 혈당만 관리한다고 해서 합병증을 100% 막을 수 없다. 동시에 간 기능 저하, 뇌열 등의 문제들을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한약 처방, 침치료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처럼 혈당만 중요시하면 혈당이 오르는 탄수화물 섭취는 피하고, 운동으로 혈당을 소모하는 등 근시안적인 관리만 하게 된다. 하지만 당뇨는 복합적인 문제이며 단순 고혈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간 기능 저하, 뇌열 등과 같은 장부기능 문제와 요당, 단백뇨, 혈압, 콜레스테롤 등 다른 혈액검사 수치들도 함께 바라봐야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글: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박은영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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