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IoT 기술, 의료 분야에도 도입 활발 ‘IoMT’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폰 등과 연결된 스마트 조명, 스마트홈 구축에 용이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분야에서도 의료사물인터넷(IoMT, Internet of Medical Things)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의료사물인터넷(IoMT)이란 개인의 생활습관, 질병 이력, 의료이용정보, 유전체 정보 등을 데이터화해 정보, 기기, 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술을 말합니다.

Deloitte가 2018년 7월 발표한 ‘Medtech and the Internet of Medical Things’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사물인터넷 시장의 규모는 2017년 기준 41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는 1천581억 달러로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IoMT의 디바이스는 크게 X-ray, MRI 스캐너 등 고정식 의료 기계, 맥박 조정기와 같은 체내 이식 기기, 웨어러블 워치와 같이 착용 가능한 기기 등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통적인 의료기기와 IoMT의 사용 비율은 52:48입니다. 5년 후에는 IoMT의 비중이 6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oMT관련 의료기기 R&D 투자 또한 향후 5년간 34%에서 42%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점차 성장하는 IoMT 시장에 대해 KOTRA 김지윤 무역관은 “기존 IoT 제품인 스마트 전구 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달리 IoMT는 인간의 생명과 연결되는 제품인 만큼 편리함과 안전성이 동시에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무역관은 “데이터 분석 혹은 기기 오류로 환자 또는 이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아 의료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과실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서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지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oMT는 인간이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의료 정보의 보안 문제는 뗄 수 없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확실한 보안과 기본 권리 보호를 바탕으로 기술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