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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 관광’ 시대…AI·빅데이터 통해 맞춤형 여행하자

관광의 목적은 ‘즐거움’…“AI 활용해 ‘모두가 접근 가능한 서비스’ 개발해야”

[산업일보]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홈.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기존 산업군과 만나면 ‘스마트’한 시대가 시작된다. 관광 분야에서도 ICT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스마트 관광’을 향한 도약이 시작됐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스마트관광연구소와 경희대학교 SSK 스마트관광산업단은 스마트 관광의 등장 배경과 전망을 함께 짚어보고자 ‘스마트 관광&인공지능(이하 AI), 빅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관광 산업에서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효율적으로 접목된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의 홍태호 교수는 관광과 ‘머신러닝’의 만남에 특히 집중했다.

“인간은 백 년의 수명을 지녔다. 아무리 좋은 스승으로부터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부지런하고 성실히 축적한다 하더라도, 기계를 따라갈 수 없는 법은 당연하다”라고 언급한 홍태호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AI의 시대에서 기술은 관광 분야에까지 들어와 인간의 선입견을 뛰어넘는 일을 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스마트 관광’ 시대…AI·빅데이터 통해 맞춤형 여행하자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구철모 교수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의 구철모 교수는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맥락(Context)’을 꼽았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데에 특화된 기술은 단연 AI다.

구철모 교수는 “이미지 마이닝, 텍스트 마이닝 등의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개개인의 성별, 나이, 취향 등을 파악하는 AI는 여행 계획, 호텔 예약, 다이닝까지 추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 마이닝이란 사람들이 인터넷과 SNS 등에 올린 이미지를 취합해 장소와 날씨는 물론 ‘얼굴 감지 기술’을 통해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까지 파악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텍스트 마이닝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리뷰’를 통해 AI가 해당 서비스(혹은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구 교수는 이러한 AI를 포함해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ICT 기술과 관광 산업, 그리고 스마트 도시가 융합된 ‘스마트 관광도시’에 집중했다.

구 교수는 “스마트 시티는 시민의 일상에 삶의 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도시를 뜻하는데, 이제는 이러한 개념을 ‘관광’의 콘텝트와 연결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아우르는 인프라 시스템의 통합을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힘줬다.

그는 관광 산업에서의 AI 활용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접근·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구글의 AI 비전을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러한 예로 런던의 공유 자전거를 소개했다. 결제와 대여 방식이 서울 공유자전거보다 간단해 외국인 여행객의 접근이 쉽고, 디자인도 도시와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는 특징을 지녔다. 또 다른 사례로는 런던의 주차 시스템이 있다. 현금을 통한 전통적인 결제 방식은 물론 앱과 전화 서비스까지 갖춰져 있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접근성이 높다.

이어 그는 “관광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이 굉장히 중요시되는 분야”라며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는 짧은 시일 내 AI가 대체하게 되겠지만, 인간과 AI가 서포트 혹은 리드하며 공존하게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AI의 영역을 결정해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 우리 스스로 생존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관광 산업의 성공적인 스마트화는 높은 규제 장벽의 극복은 물론, 정확한 방향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 ‘여행’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산업인 만큼 기술로 인해 소외되는 일명 ‘기술 따돌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방식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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