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겨져 있던 연구데이터 수면위로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날개’
정부가 서랍 속 연구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공학연구센터(ERC) 2개소를 새롭게 개소, 단계적으로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에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MARS 인공지능 통합연구센터’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암흑데이터 극한활용 연구센터’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8월부터 최대 7년 간 관련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연구자가 복잡한 연구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하고 ICT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연구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도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은 그 동안 단순히 연구 활동의 부산물로 취급되던 연구데이터를 연구생산성 혁신의 새로운 원천으로 재정의하고, 그 체계적인 수집‧관리와 공유‧활용을 촉진하는데 있다.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정책의 현장착근을 위해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센터 신설 외에도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관리계획(DMP)’ 제도를 통해 공동활용 가능한 연구데이터를 새롭게 취합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관리규정‧연구개발사업처리규정 등 법제정비를 연내에 마무리 하기로 했다. 제출된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원스톱으로 검색‧활용토록 지원하는 공동인프라인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도 제도 시행에 맞춰 연말부터 서비스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정원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데이터의 활용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산업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연구현장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국내 연구생산성이 연구데이터를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전략’의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