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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전통, 계량시스템 선두 - 이시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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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전통, 계량시스템 선두 - 이시다코리아

올 3월 한국시장 진출… 계량기서 이물검출기까지 토털 패키징시스템 공급

기사입력 2007-04-27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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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전통, 계량시스템 선두 - <b>이시다코리아</b>
▲ 이시다코리아 부천 사옥. 데스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산업일보]
한 기업의 수명이 100년 이상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발전해나간다는 것.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국내에 내놓으라는 기업들 중에도 한 세기가 넘는 장수 기업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설립 114년을 맞는 일본의 장수기업 이시다(ISHIDA)가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해 화제이다.

114년 전통, 계량시스템 선두 - <b>이시다코리아</b>
▲ 야마모토 히로후미 이시다코리아 대표
일본 계량시스템 선두업체인 이시다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난 3월 부천시 원미구에 이시다코리아(대표 山本洋史, 야마모토 히로후미)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 행보가 요란하진 않고 사뭇 조용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이시다는 지난 1988년부터 전자저울 전문기업인 데스콤을 통해 국내시장에 브랜드를 알려왔기 때문에 이번 이시다코리아의 태동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데스콤은 이시다의 자회사로 이번 이시다코리아의 대표도 데스콤의 야마모토 대표가 겸하고 있다. 야마모토 대표는 "그간 데스콤을 통해 이시다를 알려왔으나, 이제는 정식 법인을 통해 이시다의 첨단 제품군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에서 '이시다타입'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정확함을 자랑하는 저울과 계량기는 물론 X선 이물검출기 등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중 X선 이물검출기 'IX 시리즈'는 다양한 이물검출 테스트에서 타사 제품에 비해 월등한 검출기능을 선보여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달 코리아팩 전시회 등을 통해 이시다코리아의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세계 최초, 조합계량기 개발,

1893년 일본 최초의 민간 저울 생산기업으로 출발한 이시다는 1958년 양면 화면표시식 저울 개발을 시작으로 1969년 일본 내 슈퍼마켓의 약진과 더불어 계량기와 라벨프린터 연동 타입의 연동식 전자저울을 선보였다. 또 1972년에는 일본 내 식품류의 정량패키징이 확산되면서 조합계량을 실현한 '컴퓨터 스케일 계량기(CCW)'를 개발했다. 이 CCW는 제품을 포장하기에 앞서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중량으로 자동 선별·분류하는 것으로 이시다가 세계최초로 개발했으며, 이시다의 강점인 정확한 계량기술을 적용으로 이시다가 계량시스템 분야에서 일류기업이 되는 발판을 제공한 제품이다. 조합계량기 CCW는 최대 1023가지 조합에서 최적의 계량치를 선택하는 작업을 분당 200회 속도로 처리할 수 있으며, 작업자 50∼60명 분량의 작업을 소화해낸다. 또 식료품뿐만 아니라 약품, 플라스틱 제품, 금속 등 산업제품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다양하다.
이시다는 정확한 계량기술을 바탕으로 2003년에는 포장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계량과 포장'의 이시다로 변신했으며, 2004년에는 검사장비 분야에서 화상처리의 최신 기술인 유전적 알고리즘을 구사한 X선 이물검출장치 IX-G시리즈를 개발하기도 했다. 게다가 픽킹시스템, 분류시스템을 통한 물류센터 최적화 구현, 스피디하고 안전한 상품출하를 위한 'Stop Automation' 구현한 유통시스템에 이르기까지 ITPS(Ishida Total Packaging System)라는 이시다만의 토탈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산업계 저울시장 60%점유

이처럼 이시다 가문의 가업(家業)으로 시작된 사업은 그 영역을 점차 넓혀 현재는 전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은 아니다. 이시다는 이미 1970년대에 해외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를 조금씩 알려오다가 1980년대부터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가시화 했다. 1985년 이시다 영국을 설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브라질 등 현재 총 70여 개국에 이시다의 유통망이 확산돼 있다. 이런 노력으로 영국에서는 산업계 저울시장의 약 60%를, 미국에서는 조합계량기 CCW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이시다 측은 밝혔다. 한편, 한국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1988년 전기·전자 저울 전문 메이커인 데스콤(舊 대림이시다 형기제작소)으로 국내에 진출해 관련업계에 충분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이시다코리아의 설립은 향후 국내 포장기기 시장의 확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다분히 섞여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인건비 상승, 주5일 근무제, 제품의 소포장화 추세 등으로 점차 제조생산에서 효율성이 강조될 것이다. 이로 인해 생산설비의 기계화 및 자동화는 물론 검사장비의 강화 등 포장업계의 신규수요가 창출될 여지가 아주 많다"고 밝힌 야마모토 대표의 말은 이를 직·간접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또 한편으로 이시다코리아는 자사가 갖고 있는 일본 내 인지도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 내 위상제고에도 신경을 쓰는 듯 보인다. 특히 일본 내 경쟁사보다 낮은 한국 내 인지도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무엇보다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거창하지않게 주도 면밀한 진행

114년 전통, 계량시스템 선두 - <b>이시다코리아</b>
▲ X선 이물질검출기 'IX 시리즈'
이시다코리아의 올 마케팅 계획은 거창하진 않지만 주도면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국내시장에 대한 시장조사와 함께 기존 이시다 브랜드를 취급하는 대리점을 통해 기술서비스 및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제품을 내세워 고객들의 검증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한 제과업계가 X선 이물검출기 발탁을 두고 이시다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경쟁사와의 제품시연 경합에서 이시다 제품이 단연 앞선 검사기능을 수행해 제품 발주계약을 맺었다. 이시다코리아 야마모토 대표는 이것이 바로 "이시다의 마케팅력"이라고 말했다.
제조산업에서 생산·물류·유통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 3대 요소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이들 과정을 얼마나 잘, 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품질, 가격, 기업의 경쟁력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시다코리아는 이시다가 오랜 세월동안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업계에 모든 시스템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한다. 특히 단순히 기계와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생기는 매출에만 목적하지 않고, 한 발 앞선 기술력 보급을 통해 산업전반의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편리하고 즐거운 생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 그것이 이시다가 114년 동안 지켜온 기업 정신이기 때문이다.

산업일보 고정태 기자 jt@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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