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출성형 공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의 성형 결과 예측을 넘어 구조 해석과 공정 자동화,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기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티에스소프트(ETS-Soft)는 11월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Moldex3D User Conference’를 주관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행사에는 코어테크시스템(CoreTech System), BASF, 크라프솔루션, 평화산업, HRS Korea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AI 기반 성형 해석과 구조 연계 기술 논의
첫 번째 기술 세션에서는 몰덱스3D(Moldex3D) 및 코어테크시스템(CoreTech System) APAC 총괄인 앨런 펑(Allen Peng)이 ‘Beyond Simulation: Automation, Optimization, and AI 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자동화와 최적화, AI를 연계하는 기술 방향을 다뤘다.
이어 바스프(BASF) 이왕화 책임은 DSI(Die Slide Injection) 성형 공정에서 안정적인 융착 강도를 확보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DSI 성형은 금형의 슬라이드 동작을 활용해 성형품을 결합하는 공정으로, 융착부의 강도 확보가 주요 기술 과제로 꼽힌다.
이티에스소프트 정상보 이사는 ‘FEA-Interface(LS-DYNA) 활용 구조 연계 해석’을 소개했다. 사출성형 해석 결과를 구조 해석과 연결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발표가 구성됐다. 성형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과 잔류응력 등을 구조적 관점에서 검토하는 해석 연계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주제다.
자동차 부품 적용 사례와 사출공정 무인화 기술 공유
오후 세션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사출성형 해석 활용 사례와 생산 자동화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코어테크시스템의 Ethan Chiu는 ‘Automotive 전반 활용 사례’를 주제로 자동차 산업에서의 성형 해석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를 맡았다.
크라프솔루션 최재혁 대표는 ‘협동로봇 기반의 사출공정 무인화 솔루션’을 발표했다. 협동로봇을 사출공정에 연계하는 자동화 기술을 주제로, 성형 해석뿐 아니라 실제 생산공정의 자동화까지 논의 범위를 확장했다.
일본 Saeilo Japan의 정성균 발표자는 일본 시장의 사례를 공유하는 ‘Case Study from Japan’ 세션을 진행했다.
실측 데이터와 해석 결과 비교…공정별 검증 사례 제시
후반부에는 성형 해석의 정확성과 공정 조건 개선을 다루는 기업별 사례 발표가 마련됐다.
HKMC 송선호 책임은 ‘메탈릭 MIC 해석 실물 정확성 검증’을 주제로 발표했다. 메탈릭 성형 관련 해석 결과와 실제 성형품의 일치 여부를 검토하는 내용이 발표 의제로 제시됐다.
평화산업 구진서 주임은 ‘CAE 해석을 활용한 다캐비티 최적화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다캐비티 금형은 하나의 금형에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성형하는 방식으로, 캐비티별 충전 균형과 공정 조건 관리가 중요하다. 해당 발표는 CAE 해석을 활용한 공정 최적화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HRS Korea 김종훈 프로는 ‘Machine Mode를 활용한 커넥터 사출 해석-실측 정밀도 검증’을 발표했다. 커넥터 사출공정에서 해석 결과와 실제 측정값을 비교하는 검증 사례를 다루는 세션이다.
행사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성형 해석의 발전 방향부터 자동차 부품 적용, 구조 연계 해석, 실제 생산 데이터 기반 검증까지 다양한 기술 의제로 구성됐다. 기업별 사례 발표를 통해 사출성형 시뮬레이션이 설계 단계의 예측 도구를 넘어 제조공정 분석과 생산 조건 검토에 활용되는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