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원적외선 복사파를 활용해 도장 건조시간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플랜트 기자재 전문 기업 엔알텍(NRTEC)㈜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 ‘AMXPO 2026(2026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 참가해 원적외선 도장 건조 설비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도장 건조는 LNG나 LPG와 같은 화석연료로 열풍을 만들어 챔버 전체의 공기를 데우는 간접 방식을 사용했다. 엔알텍의 기술은 전기를 열원으로 삼아 도장 표면에 직접 원적외선 복사파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열풍 건조로 1시간이 걸리던 시간을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알텍 관계자는 “원적외선이 도료와 만나면 열을 증폭시키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설정 온도가 30℃였을 때 표면 온도는 50℃이상 까지 올라갈 수 있다”라며 “건조시간이 줄어든 만큼 비용도 낮출 수 있으며, 전기 열원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도 저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막의 내·외부를 동시에 건조하기 때문에 표면만 먼저 말라버리는 품질 하자를 방지할 수 있고, 도막 두께와 상관없이 균일한 건조가 가능하다”라며 “산업용 기계, 자동차 부품, 대형 설비 등 도장 공정이 필수적인 전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 분야에서 대형 블록의 구석진 안쪽 면이나 격벽 부위 구조에 대응해 로봇 팔을 활용한 특수 건조 장비를 개발하고 실증 및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해외 건설 및 플랜트 현장을 타깃으로 컨테이너 규격에 맞춰 설계한 솔루션도 있다”라며 “급속 건조가 필요한 해외 현장의 납기 단축을 돕기 위해 이동형으로 제작한 것으로, 현장 상황과 제품 형태에 맞춰 규격을 유연하게 확장·조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