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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일본 엔진오일 공급망… KOTRA, “한국산 기유·완제품 진출 호기”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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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일본 엔진오일 공급망… KOTRA, “한국산 기유·완제품 진출 호기”

원료난·가격 인상에 일본 내 조달처 다변화 움직임… PB OEM 대응력·가격경쟁력 필수

기사입력 2026-10-05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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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일본 엔진오일 공급망… KOTRA, “한국산 기유·완제품 진출 호기”
(AI 제작 이미지)

[산업일보]
일본 엔진오일 시장에서 원료 조달 차질과 주문 집중에 따른 공급 편중 현상이 발생하며 현지 유통기업들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러한 일본 내 공급망 재편 흐름이 한국산 기유 및 완제품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석유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의 윤활유 생산량은 102만3천929kℓ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판매량은 94만7천366kℓ로 1.6% 증가했다. 전체 생산량은 늘었으나 중동산 일부 고기능 특수기유 공급 중단 등으로 인해 특정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군에서 수급 불안이 발생했다.

여기에 원료 매입 비용 상승과 첨가제 할증료가 겹치며 완제품 가격 인상 압력도 커졌다. 실제로 ENEOS, 이데미쓰흥산, 코스모윤활유, 쉘 등 주요 제조사들은 2026년 상반기 동안 과거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주문 수량을 제한하거나 일부 제품의 신규 출하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급 불안을 겪은 일본 유통기업들은 해외 조달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진행한 현지 윤활유 제조 및 유통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유통기업 Y사와 A사는 기존 자체 브랜드(PB) 제품의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며 한국산 엔진오일 도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활유 제조기업 N사는 코로나19 시기부터 한국산 기유의 일본 유입이 늘어 현지에서 첨가제를 배합하는 사례가 많다고 언급하면서도, 완제품 시장에서는 저가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넘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월 일본의 HS 2710.19 품목 수출액은 7천419억2천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1천613억5천만엔으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간 한국의 자동차용 엔진오일 대일 수출액은 4천642만9천16달러로, 해당 품목 전체 수출액의 13.3%를 차지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한국 기업이 대규모 기유 생산설비와 해외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조달처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쓰오일(S-OIL)과 GS칼텍스 등은 각각 하루 4만4천700배럴, 3만 배럴의 기유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코트라는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제조기업에는 기유를, 유통기업에는 완제품과 PB OEM 제품을 제안하는 등 고객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기유 생산 기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철저한 현지 재고 및 납기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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