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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공급 부족에도 금리 부담…구리 강세 뒤 숨 고르기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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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공급 부족에도 금리 부담…구리 강세 뒤 숨 고르기

中 연휴로 거래량 감소·아연은 유럽 제련소 공급 우려에 2주 최고…뉴욕증시는 AI 낙관론에 상승

기사입력 2026-09-28 07: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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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공급 부족에도 금리 부담…구리 강세 뒤 숨 고르기

[산업일보]
비철금속 시장이 달러 약세와 중국의 공급 부족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간 약 10% 상승한 구리는 미국으로의 물량 집중과 중국 내 재고 감소가 가격을 지지했지만, 고금리가 글로벌 경기와 금속 수요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경계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가 연휴로 휴장하면서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체 거래량도 평소보다 줄었다.

구리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10% 상승했다. 미국의 정련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미국으로 대규모 물량이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과 LME 등 미국 외 시장의 가용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의 공급 여건은 한층 빠듯해진 모습이다.

BNP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금속 전략 총괄은 중국 내 가시적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련소들이 정기 보수를 위한 감산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현지 구리 수급이 뚜렷하게 타이트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프리미엄이 약 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고 SHFE 재고도 6월 초 이후 약 70% 감소한 만큼 실물 수급 측면에서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 약세 역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 보유자의 달러 표시 원자재 구매 부담이 낮아져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의 부담으로 남았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추가로 상승할 경우 글로벌 경기와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산업용 금속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는 최근 며칠 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일부 요인이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이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과도하게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기초금속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아연은 유럽의 공급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제련업체 니르스타(Nyrstar)가 네덜란드 사업장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LME 아연은 장중 톤당 3,989.50달러까지 상승해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메타가 지난 23일 자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뮤즈’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휴대용 기기 ‘뮤즈 참’을 공개하면서 AI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거나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고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는 독립형 기기로 소개되면서 AI 서비스 확장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7일간의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재국을 통해 전달된 제안에는 미국이 7일 이내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고 미국 국채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브렌트유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부담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이른 상황이다.

XTB의 캐슬리 브룩스 리서치 책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경우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이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뿐 아니라 정제 연료 가격 역시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중국 연휴 이후 실물 매수세가 어느 정도 강도로 재개될지가 구리 가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있지만 중국의 낮은 재고와 제련소 감산이 지속될 경우 공급 측 요인이 가격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금속선물거래소인 London Metal Exchange(런던금속거래소) 동향과 협단체 동향을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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