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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완성만으론 부족…상용화는 서비스 경쟁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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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완성만으론 부족…상용화는 서비스 경쟁

서울시 자율주행 실증, 카카오T 플랫폼 결합 후 사용자 유입·유지↑

기사입력 2026-07-28 1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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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완성만으론 부족…상용화는 서비스 경쟁
이미지=본보 기획/AI 생성

[산업일보]
자율주행 산업 육성은 그동안 기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기
술 완성도뿐 아니라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와 도시 차원의 운영체계까지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피지컬AI부문 부사장은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28일 개최된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과제에 대해 짚었다. 행사는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주최했다.

김 부사장은 “차량이 스스로 도시를 달리게 하는 ‘기술의 성공’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시작”이라며 “이용자를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서비스의 성공’과 도시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상용화”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특별시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과거 자율주행 전용 앱을 운영했을 때는 앱 설치 및 회원가입 절차, 차량 부족 등으로 이용자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라며 “카카오T 플랫폼 내에서 자율주행을 하나의 선택 옵션으로 제공하면서 별도 설치·가입 절차가 줄었고, 자율주행 차량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대체 수단을 제시하면서 사용자 유지 및 신규 사용자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자율주행 택시 이용자 평점은 5점 만점에 4.94점으로, 이 중 81.7%는 유료 전환 시에도 이용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높은 서비스 수용도를 보이고 있다. 차량 가동률도 82.5%에 달한다.
자율주행, 기술 완성만으론 부족…상용화는 서비스 경쟁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피지컬AI부문 부사장

김진규 부사장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경쟁 기준이 ‘어느 차량이 더 잘 달리느냐’에서 ‘누가 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운영하느냐’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 경쟁의 중심이 차량 성능에서 서비스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의 7가지 역할(발견·연결·완결·보호·조율·학습·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이용자가 자율주행차를 기존의 택시를 호출하는 것과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교통약자를 포함해 보편적인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규 기업의 생태계 진입 장벽도 완화해야 한다고 봤다.

더불어 기술 기업이 주행 품질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이 호출·배차·운영 리포트 작성·대차 판단 등 운영 업무를 플랫폼이 담당하는 분업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차량의 무인화가 진행될수록, ‘차량 밖 운영체계’가 중요해진다고도 내다봤다. 해외 로봇택시 운행 사례에서 발생하는 침수 도로 진입,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주행 중 멈춤, 승객의 하차 후 문 미개폐 등 돌발 상황을 언급하며 “표준화된 관제·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택시의 승하차 지점(PUDO)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 지역 도로를 분석한 결과 합법적인 승하차가 가능한 구간은 약 2.3%에 불과했다. 김 부사장은 승하차 허용 구간 개선이나 정차 규제 개선 등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규제 고민이 필요한 지점으로 지목했다.

김진규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제 도로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E2E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검증을 거쳐 연말에 강남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은 단독으로 완성할 수 없는 기술이기에 완성차, 부품·센서,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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