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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SAP 통해 AI 기반 ERP의 초석 마련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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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SAP 통해 AI 기반 ERP의 초석 마련

박준호 그룹장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에서 언급

기사입력 2026-07-14 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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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SAP 통해 AI 기반 ERP의 초석 마련
삼성전기 박준호 그룹장


[산업일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AI 분야 전문 기업인 SAP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연례행사인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하고 자율형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SAP의 도입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나선 삼성전기의 박준호 그룹장은 ‘삼성전기, AI시대를 준비하는 S/4HANA PS 기반의 통합 플랫폼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삼성전기가 SAP와의 협업을 통해 내부 ERP에 대한 전면 고도화를 진행한 경험을 공유했다.

박 그룹장은 “2022년 당시 코로나 특수 종식 이후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ERP 수준이 글로벌 대비 20%에 불과했음에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놓여 있었다”며 “삼성전기는 본 구축에 앞서 선행 과제를 통해 시스템을 효율화·슬림화한 뒤 투자비를 줄이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박 그룹장의 설명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년간의 선행 과제 기간 동안 불필요한 커스텀 개발(CBO)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기존 ECC 프로그램을 S/4HANA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결산·재무·제조 등 전체 프로세스의 약 40%를 슬림화했으며, 총 투자비는 약 62%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아울러 2022년 기준 SAP 인증 자격증 보유자가 사내에 전무했던 상황에서, 전 인력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2년간 SAP 솔루션을 학습해 역량을 끌어올렸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ERP·BW·SCM 3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향후 AI 활용의 기반이 될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SAP의 '온리 클라우드' 정책으로 인해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에 대해서도 경험을 공유했다.

“보안이 엄격한 삼성 그룹의 특성상 외부 클라우드에 ERP 데이터를 보관하기 어려웠던 만큼,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으로 차세대 ERP를 구축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고 말한 박 그룹장은 “이 과정에서 SAP·삼성SDS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시행착오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는 그룹의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안정적으로 ERP를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초기 예상됐던 비즈니스 중단 시간이 144시간에 달했으나, SAP의 다운타임 최적화 기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전체 비가동 시간을 76%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박 그룹장은 “제조 라인은 ERP 임시 서버 운영 방식을 통해 중단 없이 전환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그룹장은 “향후 SCM 계획이 ERP 실행과 자동으로 연결되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AI 에이전트가 지원하며, 경영 목표와의 괴리가 발생할 경우 AI가 이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통합 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목표는 2028년경 완성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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