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태국 방콕 BITEC 전시장에서 17일 Manufacturing Expo 2026(ME2026)의 막이 올랐다. RX BITEC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전시장에는 30개국 2,000여 개 브랜드와 29개 국제관이 참가해 제조업의 에너지 관리, 생산성 향상,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올해 전시는 InterPlas Thailand 2026, InterMold Thailand 2026, AUTOMOTIVE MANUFACTURING 2026, Surface & Coatings 2026, NEPCON Thailand 2026, ASSEMBLY & AUTOMATION 2026, FACTECH 2026 등 7개 전문 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자동차와 전자, 금형, 플라스틱, 표면처리, 공장자동화, 설비관리 분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식에는 와라웃 실파아차 태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해 태국 제조산업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장관은 '미래 태국 산업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ONE MIND' 정책도 언급했다.
장관은 태국이 현재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EV)와 수소에너지 기술 확대, 스마트 모빌리티 전환, ESG 경영 강화, 배터리 및 폐부품 순환 체계 구축이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자동차·자동화·전자 산업 한자리에
RX BITEC에 따르면 올해 Manufacturing Expo 2026은 약 4만5,000㎡ 규모로 운영된다. 플라스틱 가공 설비와 금형 기술, 자동차 부품 생산 시스템,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전자 제조 기술, 표면처리 공정, 공장 및 빌딩 관리 기술 등이 전시됐다.
특히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 전문 전시회인 AMTS Pavilion이 태국 전시장에 마련됐다. 자동차 생산 공정과 관련된 제조 기술과 설비가 집중 전시되며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와라폰 탐마짜리 RX BITEC 태국 상무이사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제조업 역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태국은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아세안 제조산업의 거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산업 전환 논의도 이어져
전시 기간에는 Automotive Summit 2026도 함께 개최된다. 태국 자동차연구소와 협력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Smart Mobility – Smarter is Future'를 주제로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 방향을 논의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43개 기관에서 참여한 전문가 137명이 90개 이상의 세부 주제를 발표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친환경 모빌리티, 제조 혁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끼앙삭 웡프롬랏 태국 자동차연구소 소장은 "이번 서밋은 정부와 산업계, 학계, 기업을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며 "자동차 산업이 안전성과 편의성, 경제성,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공급망과 정책, 산업 협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