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데이터센터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에서 데이터센터연합회 신중현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현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력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현재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거나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계의 데이터센터는 약 72개소”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추진단계에 돌입한 사업이 65%인 반면 비수도권은 76.7%가 계획단계”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구축이 진행되거나 건축허가, 착공 등 구체적인 추진을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는 42개소인데, 이 중 수도권에 26개소가 몰려 있다. 아울러 이들 데이터센터 중 16개소는 2029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현황에 대해 신 책임연구원은 “코로케이션(기업이 전문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공간을 임대하는 형태)이 87%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면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PaaS는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 AI 서비스 연계 수요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업용 데이터의 위치에 따른 가동률도 이 자리에서 함께 언급됐다. 그는 “수도권에 위치한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상면 가동률은 평균 80% 이상인 반면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비수도권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해 이용료 세액 공제, 이전 비용 지원 등의 인센티브 도입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간 데이터센터의 매출 증감 추이에 대해 신 책임연구원은 “2024년 이후 연평균 12.4%씩 증가해 2029년까지 약 11조 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및 투자확대, 코로케이션 등 디지털전환의 가속화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 등이 데이터센터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신 책임연구원은 “AI서비스와 인프라 기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상업용과 비상업용 데이터센터가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