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만의 AI 수어 기술 기업 Silentlab이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해 3D 가상 수어 솔루션을 공개한다.
RuiChen 대표는 "수어는 단순한 손짓이 아니라 독립된 문법 체계를 갖춘 언어"라며 "선천적 농인에게 문자는 외국어에 가까운 만큼, 비상 대피 동선 같은 핵심 정보일수록 수어의 전달 정확도가 문자보다 높다"고 전했다.
핵심 기술은 수어 통역사의 동작을 모션캡처로 기록한 뒤, 자체 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3D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하는 '가상 수어 제작 파이프라인'이다. 수어는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 입 모양, 상체 움직임이 동시에 작동해야 의미가 완성되는 다중 모달 언어인 만큼, Silentlab은 이 요소들을 통합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RuiChen 대표는 "모션캡처 원시 데이터를 그대로 매핑하면 관절 오차나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발생할 수 있다"며"독자 보정 기술로 정확성을 확보했고, 축적된 3D 수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동작을 재조합·합성해 다양한 콘텐츠로 가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대표 산출물이 가상 수어 친선대사 '샤오뤼'다. Silentlab 측에 따르면, 2025년 11월 대만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가상 수어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고, 올해 1월 타오위안 신년 행사에서는 실제 무대와 가상 공간을 오가는 공연 형식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사업 구조는 기업·공공기관에 가상 수어 서비스를 도입하는 B2B 컨설팅 모델이다. 맞춤형 캐릭터 제작부터 콘텐츠 기획, 현장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하며, 대만의 수어 전문가들과 협업해 모든 콘텐츠의 정확성 검수를 거친다고 덧붙였다.
적용 매체도 2D·3D 영상은 물론 VR·AR·MR까지 대응하며, 기업 ESG 전략과 연계한 접근성 개선 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RuiChen 대표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한국 내 기업·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