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소재 기술 격전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생산 공법을 앞세워 기술적 가치를 입증했다. 신성소재(Shinsung Materials)는 탄소섬유와 인발성형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 및 에너지 산업의 경량화 솔루션을 제시하며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30년 업력 기반 인발성형 공정 정밀도 구현
1994년 설립된 신성소재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한 고기능성 복합소재 생산에 주력해 왔다. 핵심 기술인 인발성형(Pultrusion) 공정은 열경화성 수지를 보강 섬유에 함침한 뒤 가열 금형을 통과시켜 고정된 단면의 구조물을 연속 생산하는 방식이다. 균일한 물성 유지와 높은 섬유 함유율 확보가 가능해 산업용 구조 부품 생산에서 효용성을 발휘한다.
보강 섬유 공급부터 수지 함침, 가열 금형 성형, 인발 구동, 절단으로 이어지는 연속 제조 시스템은 복합소재 구조물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토대다. 규격화된 고품질 소재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풍력 발전 산업군 타깃 부품 포트폴리오 확장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부품은 자동차 산업의 경량화 요구를 충족하는 핵심 소재다. 신성소재는 구조 성능 확보와 무게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부품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완성차 생산 라인 투입을 가시화해 왔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 구조 부품 양산 준비를 마쳐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냈다.
기능성 코팅 기술 역량도 부합한다. 유리섬유와 탄소섬유는 물론 현무암 섬유, 실리카 섬유 등 다양한 소재에 맞춤형 코팅을 적용한다. 수직 코팅기, 복합 콤마 코팅기 등 전문 설비를 가동해 아크릴, 페놀, 실리콘, 우레탄 수지를 활용한 소재 특성을 구현한다. 에폭시 및 페놀 기반 프리프레그 제품군 역시 복합재 구조물 제조의 중간 소재로 공급하며 생태계를 넓혔다.
생산 기반 확충과 글로벌 기술 협력 모델 구축
2022년 본사 공장 신축을 기점으로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확충한 신성소재는 연구개발 인력 투입을 지속해 기술 자립도를 높였다. JEC World 2026은 신성소재의 첫 해외 전시 행보다. 현장에서 유럽 지역 기업들과 기술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했다.
향후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 구조 부품 등 복합재 적용이 필수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힌다. 독자적인 코팅 기술과 연속 성형 공정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망 내 핵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