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금형과 표면가공 등 뿌리산업은 오랜 기간 한국 제조업의 최전방에 서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로봇 도입 등 자동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는 있으나 이를 도입하는 것도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업종의 특성상 녹록지만은 않다.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의 참가기업인 미켈로로보틱스는 뿌리산업의 한 분야인 표면가공에 특화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켈로로보틱스의 윤여상 COO는 “기존의 로봇은 일반적으로 그리퍼를 이용해 대상물을 집어서 옮기는 작업에 투입돼왔지만, 미켈로로보틱스는 도장이나 블라스팅, 연마, 세척 등 표면처리와 관련된 다양한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작업자의 실제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모션을 학습하는 ‘미켈로 모션’ 기능을 개발했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도장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궤적의 파악’이다. 윤 COO는 “궤적에 관련된 내용을 로봇에게 학습시키는 작업이 매우 까다로웠다”며 “모션 트래커를 통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녹화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 차원에서도 스스로 세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미켈로로보틱스의 이러한 기능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제조현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작업수치를 자주 바꿔줘야 하는 기업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윤 COO의 전망이다.
“도장 등 표면처리 분야가 뿌리산업이다 보니 종사자가 점점 줄어들고 신입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미켈로로보틱스의 기술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윤 COO는 “올해 4년 차를 맞이하면서 레퍼런스가 많이 확보됐기 때문에 이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제품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