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7만명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집계돼 전월 4.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약간 축소된 고용 수치를 예상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고용 결과는 시장에 예상 밖의 충격으로 작용했다.
고용이 견조하게 나오자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오전 9시 41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4.1%로 반영했다. 전장 79.9%에서 14.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개리 슐로스버그 글로벌 전략가는 “1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을 키웠다”며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지만 그 확률도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해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니켈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생산 할당량을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장기간 가격 침체를 겪은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공급 축소 방침 이후 지난 두 달간 약 22.6% 상승했다.
WisdomTree의 원자재 전략가 니테시 샤는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가격 결정력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 세계 니켈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석유 시장의 OPEC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분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과잉 생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강한 고용지표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초반의 오름폭은 일부 반납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강한 고용 보고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의 작은 틈을 닫았다”며 “금은 큰 폭 조정 이후 더 높은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부채 문제와 탈(脫)미국 투자 흐름 속에서도 매수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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