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집단에너지는 탈탄소‧탈석탄이라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석탄이나 LNG를 벗어나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솔루션의 송용식 전무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탈석탄 연료전환과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방안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가해 집단에너지의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전무는 “정부가 제시한 2050탄소중립과 NDC2035 달성을 위해 국제적 기준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감축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며 “산업단지의 에너지 수요는 대규모이고 연속적인 반면, 재생에너지는 여전히 소규모에 간헐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전무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산업단지의 에너지 수요와 전력계통 여건을 고려할 때 유일한 대안은 수소발전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수소 생산 인프라와 경제성, 기술성숙도 등의 제약으로 전면적인 전환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력의 송배전망 문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송 전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나, 송배전망 확충이 지연되며 전력공급의 불안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한 뒤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등 국가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에 떠해 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보완적인 정책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산단의 탄소저감을 위한 가장 실효적인 방법은 집단에너지”라고 전제한 송 전무는 “석탄이나 석유를 사용하는 개별보일러를 LNG집단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30%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수소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주민 수용성 및 계통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기존 노후 석탄화력‧LNG 발전 부지는 수소발전에 최적화된 부지”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실행할 경우 노후 석탄‧LNG설비 좌초자산화를 최소화면서 무탄소 및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할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