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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 산업이야기] 인공지능, 가치 판단 더하면 어떤 일이?
문근영 기자|mgy0907@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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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 산업이야기] 인공지능, 가치 판단 더하면 어떤 일이?

가상 세계 구축, 로봇 발전 등 다양한 변화 생각해 볼 수 있어

기사입력 2022-09-10 10: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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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인공지능(AI)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태에서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 강화 학습을 거친 인공지능은 초기 AI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끝을 알기 어려운 인공지능의 성장. 그 가운데 한계를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 과연 인간, 동물 등 생명체가 갖고 있는 가치를 인공지능이 구현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의문이다.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가치 판단을 하거나 불특정 상황에서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한계는 여전하다.

인공지능 연구로 미래를 내다보는 뇌과학자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논문을 통해 가치를 가진 인공지능의 미래를 살펴보고, AI가 인간과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예측해 본다.
[문화 속 산업이야기] 인공지능, 가치 판단 더하면 어떤 일이?
자료=123RF

인공지능의 가치 판단, 생명체 항상성과 뇌과학에서 근거 찾아

지식 큐레이팅 유튜브 채널인 ‘사피엔스 스튜디오’는 ‘논문읽어드립니다 특별편’에서 트렌즈 인 코그니티브 사이언스(Trends in Cognitive Sciences)에 게재된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Where does value come from?)’ 논문을 다뤘다.

영상에 출연한 우충완 성균관대 교수는 “논문이 인공지능 강화 학습의 미래를 얘기하면서 중요한 개념으로 보상의 역설을 다루고 있다”며 강아지 사례를 들어 해당 개념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면 강아지는 먹을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고, 단세포 생물인 박테리아만 해도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를 다 안다”면서 “인공지능은 개발자가 가치를 하나하나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인공지능의 가치 판단을 위해 생물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항상성과 뇌과학에서 근거를 찾았다. 강아지의 배고픔과 목마름 정도를 2차원 그래프로 표시했을 때, 강아지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성을 구현하는 게 항상성 강화 학습의 모티브(Motive)다.

뇌과학에서는 인간이 가치에 대한 의사결정 시 복내측 전전두피질에 정보를 모아 판단하는 것에 착안해, 항상성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만들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문화 속 산업이야기] 인공지능, 가치 판단 더하면 어떤 일이?
자료=123RF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가치 판단 가능한 인공지능

그렇다면 논문에서 말하는 가치 판단 가능한 인공지능이 구현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영상 출연자인 김혜빈 씨는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를 만든 후 특정 장치에 들어간 사람이 뇌로만 접속해 또 다른 세상에서 행동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영화 ‘프리 가이’에 등장하는 NPC(None-Player Character)처럼 자아를 형성한 상태로 친구들과 소통하며 지낼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우 교수는 돌봄 인공지능 인형인 효돌이를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말벗 역할을 한 AI 인형에게 정서적인 애착을 형성했다”면서 “인공지능 인형의 센서를 분석해 보니 하루에 거의 4백 번 이상 쓰다듬었다는 것을 볼 때, 정서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혹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공지능 인형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형이 단순 기능을 넘어 상황에 맞게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화를 해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현재는 디지털 치료라는 이름으로 연구가 되고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등장이 로봇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상에 출연한 이성우 씨는 로봇이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변화가 불가피한 미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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