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 활용을 예고했다. 이에 3세대 태양전지로 알려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방사선 내구성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앞세워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최근 발행한 ‘페로브스카이트,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습기/열/빛에 민감하지만, 우주환경에서는 이와 관련 우려감이 낮아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흐름은 국내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팀은 단일 접합 기준 2013년 16.1%의 공인 효율을 보고한 후 25.2%까지 수 차례 공인 효율을 갱신한 바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관련 특허는 중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2~4위는 일본, 미국, 한국이다. 미중관계를 고려 시 한국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해당 보고서는 내다봤다.
제품제조를 위한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포진돼 있다는 점도 국내 기업의 호재라고 이 보고서는 언급했다. 태양전지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와 유사하게 진공 기반 증착/박막/식각 등이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산업 투자 시이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반도체와 태양전지 사업으로의 영역확대를 준비해왔다. 박막형 태양전지를 위해서는 롤투롤 장비가 적용되는데, 2차 전지 전극공정 장비 기업들이 해당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전지로도 R&D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유안타증권의 권명준 연구원은 “지난해 8월 발표된 국정과제 5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에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이 포함돼 있다”며 “한화큐셀(한화솔루션)이 시험 개발 중이나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선제적으로 초고효율 텐덤 셀 및 모듈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2030년까지 셀 효율 35%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